63년 만에 LG도…코로나 19로 바뀐 채용 풍속도에 취준생 ‘혼란’
입력 2020.06.15 (08:44)
수정 2020.06.15 (1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학 졸업을 앞뒀거나 졸업을 하면 기업 공채 시험 치르고, 반 세기 이상 이어진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의 일상이었죠.
그런데, 이 공채 제도, 조금씩 사라지는가 싶더니 코로나19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력 없는 취준생들, 부담 커질 수밖에요.
이들의 고민 뭔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의 이런 빠른 학습력이 해당 직무에서 강점이 될 거라고..."]
이런 화상 면접은 이제 채용 시험의 필수가 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정기공채 대신, 이런 식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사람을 뽑습니다.
KT도 올해 정기 공채를 없앴고 SK는 비중을 줄였습니다.
LG그룹도 63년 만에 정기공채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한 취업포털 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초 공채는 10%포인트 이상 줄고 수시 채용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그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입사 시험을 치르기 부담스런 데다 경영 환경 악화로 즉시 성과를 낼 인력을 선호하는 겁니다.
이른바 '중고 신입'이 아니고서는 첫 취업이 더 어려워진 상황.
[김○○/대학 졸업 예정 : "대기업을 처음부터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우니까 중소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고 대기업에 가는 걸로 다들 루트를 바꾸더라고요."]
언제 어떤 분야에서 채용 공고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데다
[이○○/대학 3학년생 : "인턴도 신입은 안 뽑는 경향이 있고. 인턴을 하려면 (다른) 인턴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맞춤형 경력을 쌓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진/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 : "7, 8월에 일할 하계 인턴을 뽑는 시기거든요. 하계 인턴 공고가 하나도 없어요. 인턴이 금(金)턴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렵고..."]
전문가들은 일자리 선택폭이 커지는 IT 등의 분야로 관심을 넓히고, 자기소개서와 온라인 면접 요령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조언합니다.
뭣보다 전체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뒀거나 졸업을 하면 기업 공채 시험 치르고, 반 세기 이상 이어진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의 일상이었죠.
그런데, 이 공채 제도, 조금씩 사라지는가 싶더니 코로나19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력 없는 취준생들, 부담 커질 수밖에요.
이들의 고민 뭔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의 이런 빠른 학습력이 해당 직무에서 강점이 될 거라고..."]
이런 화상 면접은 이제 채용 시험의 필수가 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정기공채 대신, 이런 식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사람을 뽑습니다.
KT도 올해 정기 공채를 없앴고 SK는 비중을 줄였습니다.
LG그룹도 63년 만에 정기공채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한 취업포털 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초 공채는 10%포인트 이상 줄고 수시 채용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그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입사 시험을 치르기 부담스런 데다 경영 환경 악화로 즉시 성과를 낼 인력을 선호하는 겁니다.
이른바 '중고 신입'이 아니고서는 첫 취업이 더 어려워진 상황.
[김○○/대학 졸업 예정 : "대기업을 처음부터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우니까 중소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고 대기업에 가는 걸로 다들 루트를 바꾸더라고요."]
언제 어떤 분야에서 채용 공고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데다
[이○○/대학 3학년생 : "인턴도 신입은 안 뽑는 경향이 있고. 인턴을 하려면 (다른) 인턴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맞춤형 경력을 쌓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진/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 : "7, 8월에 일할 하계 인턴을 뽑는 시기거든요. 하계 인턴 공고가 하나도 없어요. 인턴이 금(金)턴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렵고..."]
전문가들은 일자리 선택폭이 커지는 IT 등의 분야로 관심을 넓히고, 자기소개서와 온라인 면접 요령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조언합니다.
뭣보다 전체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63년 만에 LG도…코로나 19로 바뀐 채용 풍속도에 취준생 ‘혼란’
-
- 입력 2020-06-15 08:45:28
- 수정2020-06-15 10:17:23
[앵커]
대학 졸업을 앞뒀거나 졸업을 하면 기업 공채 시험 치르고, 반 세기 이상 이어진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의 일상이었죠.
그런데, 이 공채 제도, 조금씩 사라지는가 싶더니 코로나19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력 없는 취준생들, 부담 커질 수밖에요.
이들의 고민 뭔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의 이런 빠른 학습력이 해당 직무에서 강점이 될 거라고..."]
이런 화상 면접은 이제 채용 시험의 필수가 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정기공채 대신, 이런 식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사람을 뽑습니다.
KT도 올해 정기 공채를 없앴고 SK는 비중을 줄였습니다.
LG그룹도 63년 만에 정기공채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한 취업포털 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초 공채는 10%포인트 이상 줄고 수시 채용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그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입사 시험을 치르기 부담스런 데다 경영 환경 악화로 즉시 성과를 낼 인력을 선호하는 겁니다.
이른바 '중고 신입'이 아니고서는 첫 취업이 더 어려워진 상황.
[김○○/대학 졸업 예정 : "대기업을 처음부터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우니까 중소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고 대기업에 가는 걸로 다들 루트를 바꾸더라고요."]
언제 어떤 분야에서 채용 공고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데다
[이○○/대학 3학년생 : "인턴도 신입은 안 뽑는 경향이 있고. 인턴을 하려면 (다른) 인턴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맞춤형 경력을 쌓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진/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 : "7, 8월에 일할 하계 인턴을 뽑는 시기거든요. 하계 인턴 공고가 하나도 없어요. 인턴이 금(金)턴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렵고..."]
전문가들은 일자리 선택폭이 커지는 IT 등의 분야로 관심을 넓히고, 자기소개서와 온라인 면접 요령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조언합니다.
뭣보다 전체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뒀거나 졸업을 하면 기업 공채 시험 치르고, 반 세기 이상 이어진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의 일상이었죠.
그런데, 이 공채 제도, 조금씩 사라지는가 싶더니 코로나19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력 없는 취준생들, 부담 커질 수밖에요.
이들의 고민 뭔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의 이런 빠른 학습력이 해당 직무에서 강점이 될 거라고..."]
이런 화상 면접은 이제 채용 시험의 필수가 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정기공채 대신, 이런 식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사람을 뽑습니다.
KT도 올해 정기 공채를 없앴고 SK는 비중을 줄였습니다.
LG그룹도 63년 만에 정기공채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한 취업포털 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초 공채는 10%포인트 이상 줄고 수시 채용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그 변화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입사 시험을 치르기 부담스런 데다 경영 환경 악화로 즉시 성과를 낼 인력을 선호하는 겁니다.
이른바 '중고 신입'이 아니고서는 첫 취업이 더 어려워진 상황.
[김○○/대학 졸업 예정 : "대기업을 처음부터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우니까 중소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고 대기업에 가는 걸로 다들 루트를 바꾸더라고요."]
언제 어떤 분야에서 채용 공고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데다
[이○○/대학 3학년생 : "인턴도 신입은 안 뽑는 경향이 있고. 인턴을 하려면 (다른) 인턴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맞춤형 경력을 쌓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진/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 : "7, 8월에 일할 하계 인턴을 뽑는 시기거든요. 하계 인턴 공고가 하나도 없어요. 인턴이 금(金)턴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렵고..."]
전문가들은 일자리 선택폭이 커지는 IT 등의 분야로 관심을 넓히고, 자기소개서와 온라인 면접 요령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조언합니다.
뭣보다 전체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박대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