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6개 상임위원장 선출…통합당 본회의 불참

입력 2020.06.15 (21:06) 수정 2020.06.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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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문제는 잠시 뒤 다시 짚어보기로 하고, 국회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6개 상임위원장에 민주당 의원들이 선출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못찾은 거죠?

[기자]

오늘(15일)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기는 했는데, '우리, 의견 차이를 한번 좁혀보자', 라기보다는 협상에 소극적이었단 소리를 들을 순 없으니 만나보기는 한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양쪽 모두 법사위는 절대 양보 못한다, 여기서 한 걸음도 못 나갔습니다.

결국 박병석 국회의장은 예고한대로 오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그렇게 싸웠던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뜻대로 민주당 의원에게 돌아갔네?

[기자]

민주당 4선의 윤호중 의원이 법사위원장에 뽑혔습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고, 민주, 정의당 등 범여권 의원 187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민주당이 내정했던 6명이 일사천리로 각 상임위원장에 뽑혔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복지, 산업, 기획재정위, 남북관계 논의를 위해 외교통일위와 국방위 위원장도 뽑았습니다.

이 여섯 자리는 지난주 여야 논의에서 모두 민주당 몫으로 정해졌던 자리입니다.

[앵커]

통합당 입장에선 21대 국회의 수적 열세를 확인한 셈인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기자]

뾰족한 대응 전략이 없습니다.

오늘(15일)도 본회의 시작 전에 3시간 동안이나 의원들이 모여서 전략을 논의했지만,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게 전부였습니다.

상생과 협치는 물건너갔다, 민주당 1당 독재, 폭주 열차처럼 탈선할 것, 이런 강한 표현으로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18개 중에, 남게되는 12개 상임위원장도 뽑아야 하잖아요?

[기자]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가 급하다고 그러니 상임위원장 빨리 뽑자고 소리 높여 왔는데 정작 오늘(15일) 추경안 처리 담당인 예결위원장은 뽑지 않았습니다.

미래통합당 몫이라고 했던 국토교통위나 정무위원장도 아직 빈 자리입니다.

민주당이 협상 여지를 두기 위해 남겨 놓은건데, 동시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 자리마저도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다는 압박이기도 합니다.

국회의장은 이번 금요일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마저 뽑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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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선출…통합당 본회의 불참
    • 입력 2020-06-15 21:09:36
    • 수정2020-06-15 2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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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문제는 잠시 뒤 다시 짚어보기로 하고, 국회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6개 상임위원장에 민주당 의원들이 선출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못찾은 거죠?

[기자]

오늘(15일)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기는 했는데, '우리, 의견 차이를 한번 좁혀보자', 라기보다는 협상에 소극적이었단 소리를 들을 순 없으니 만나보기는 한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양쪽 모두 법사위는 절대 양보 못한다, 여기서 한 걸음도 못 나갔습니다.

결국 박병석 국회의장은 예고한대로 오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그렇게 싸웠던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뜻대로 민주당 의원에게 돌아갔네?

[기자]

민주당 4선의 윤호중 의원이 법사위원장에 뽑혔습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고, 민주, 정의당 등 범여권 의원 187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민주당이 내정했던 6명이 일사천리로 각 상임위원장에 뽑혔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복지, 산업, 기획재정위, 남북관계 논의를 위해 외교통일위와 국방위 위원장도 뽑았습니다.

이 여섯 자리는 지난주 여야 논의에서 모두 민주당 몫으로 정해졌던 자리입니다.

[앵커]

통합당 입장에선 21대 국회의 수적 열세를 확인한 셈인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기자]

뾰족한 대응 전략이 없습니다.

오늘(15일)도 본회의 시작 전에 3시간 동안이나 의원들이 모여서 전략을 논의했지만,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게 전부였습니다.

상생과 협치는 물건너갔다, 민주당 1당 독재, 폭주 열차처럼 탈선할 것, 이런 강한 표현으로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18개 중에, 남게되는 12개 상임위원장도 뽑아야 하잖아요?

[기자]

민주당이 추경안 처리가 급하다고 그러니 상임위원장 빨리 뽑자고 소리 높여 왔는데 정작 오늘(15일) 추경안 처리 담당인 예결위원장은 뽑지 않았습니다.

미래통합당 몫이라고 했던 국토교통위나 정무위원장도 아직 빈 자리입니다.

민주당이 협상 여지를 두기 위해 남겨 놓은건데, 동시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 자리마저도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다는 압박이기도 합니다.

국회의장은 이번 금요일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마저 뽑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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