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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첫 공식화…“독일만 얘기하는게 아니다”
입력 2020.06.16 (05:16) 수정 2020.06.16 (06:3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독일의 군사비 지출 분담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이어서 현재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주한미군에도 불똥이 튈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불만이 독일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의 수를 2만5천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게 필요한 방위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독일을 방어하고 있지만 독일은 수년 간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지불할 때까지 우리는 우리 병사의 수를 약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무역에 관한 타협안을 제안했지만 자신은 이 합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독일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최근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군사비 지출액 등을 문제 삼아 주독 미군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이 타결 목전까지 갔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잠정합의안을 '비토'한 사실을 인정한 뒤 추가 증액 요구를 재확인하면서도 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방위비 협상 타결 압박용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꺼내들 수 있고, 특히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대선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첫 공식화…“독일만 얘기하는게 아니다”
    • 입력 2020-06-16 05:16:59
    • 수정2020-06-16 06:39:2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독일의 군사비 지출 분담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이어서 현재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주한미군에도 불똥이 튈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불만이 독일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의 수를 2만5천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게 필요한 방위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독일을 방어하고 있지만 독일은 수년 간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지불할 때까지 우리는 우리 병사의 수를 약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무역에 관한 타협안을 제안했지만 자신은 이 합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독일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최근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군사비 지출액 등을 문제 삼아 주독 미군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이 타결 목전까지 갔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잠정합의안을 '비토'한 사실을 인정한 뒤 추가 증액 요구를 재확인하면서도 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방위비 협상 타결 압박용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꺼내들 수 있고, 특히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대선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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