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확진자 79명…방역 ‘전시상태’ 선언

입력 2020.06.16 (06:12) 수정 2020.06.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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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시가 코로나19 방역 전시상태를 선언했습니다.

감염자 숫자가 계속 느는데다, 2차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 79명까지 나왔습니다.

올해초 코로나19 사태 이래 베이징에서 하룻동안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7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검사 대상을 확대하면 할수록 확진자가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베이징발 2차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쓰촨성에서도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시장과 관련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징시는 주택단지 봉쇄를 확대하는 등 방역 전시상태를 선언했습니다.

[쉬잉/베이징시위원회 조직부 위원 : "과학적으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예방 통제하기 위해 신속히 베이징시 전체를 전시상태에 진입시켰습니다."]

베이징시는 지난 5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20만 명을 모두 확인해 핵산 검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관련된 신파디 농수산물시장은 우한 화난수산물시장의 20배 규모입니다.

매일 수만 명의 인파가 오가던 곳입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이미 지난 4일부터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미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황이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상당수일 것이란 우려에 시민들의 표정에선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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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확진자 79명…방역 ‘전시상태’ 선언
    • 입력 2020-06-16 06:34:34
    • 수정2020-06-16 06:52:10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베이징시가 코로나19 방역 전시상태를 선언했습니다.

감염자 숫자가 계속 느는데다, 2차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 79명까지 나왔습니다.

올해초 코로나19 사태 이래 베이징에서 하룻동안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7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검사 대상을 확대하면 할수록 확진자가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베이징발 2차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쓰촨성에서도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시장과 관련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징시는 주택단지 봉쇄를 확대하는 등 방역 전시상태를 선언했습니다.

[쉬잉/베이징시위원회 조직부 위원 : "과학적으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예방 통제하기 위해 신속히 베이징시 전체를 전시상태에 진입시켰습니다."]

베이징시는 지난 5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20만 명을 모두 확인해 핵산 검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관련된 신파디 농수산물시장은 우한 화난수산물시장의 20배 규모입니다.

매일 수만 명의 인파가 오가던 곳입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이미 지난 4일부터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미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황이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상당수일 것이란 우려에 시민들의 표정에선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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