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딸 학대 계부 구속…‘가혹 학대’ 중점 조사

입력 2020.06.16 (06:15) 수정 2020.06.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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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녕에서 초등학교 4학년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의붓아버지를 상대로 학대와 감금, 폭행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딸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 35살 A 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딸의 진술과 압수품 등을 바탕으로 의붓 아버지가 부인하고 있는 폭행과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A 씨는 딸을 쇠사슬에 묶어 놓거나 때린 혐의는 인정했지만 딸을 욕조에 담그는 등 가혹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심한 학대는 인정 안 하시나요?) 욕조에 담그는 건 그런 건 없었습니다. 한 번도 남의 딸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제 딸이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합니다."]

경찰은 친어머니 B 씨에 대해서도 딸의 일기장과 주변 지인 등을 통해 학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친어머니 B 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정밀진단을 받고 있어 경찰 소환 조사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조사가 지연될 경우, 강제수사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는 딸을 폭행하거나 학대할 때 아내가 가담했거나 방조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그 모든 게 제가 가정을 돌보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A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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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딸 학대 계부 구속…‘가혹 학대’ 중점 조사
    • 입력 2020-06-16 06:45:03
    • 수정2020-06-16 0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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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녕에서 초등학교 4학년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의붓아버지를 상대로 학대와 감금, 폭행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딸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 35살 A 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딸의 진술과 압수품 등을 바탕으로 의붓 아버지가 부인하고 있는 폭행과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A 씨는 딸을 쇠사슬에 묶어 놓거나 때린 혐의는 인정했지만 딸을 욕조에 담그는 등 가혹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심한 학대는 인정 안 하시나요?) 욕조에 담그는 건 그런 건 없었습니다. 한 번도 남의 딸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제 딸이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합니다."]

경찰은 친어머니 B 씨에 대해서도 딸의 일기장과 주변 지인 등을 통해 학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친어머니 B 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정밀진단을 받고 있어 경찰 소환 조사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조사가 지연될 경우, 강제수사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는 딸을 폭행하거나 학대할 때 아내가 가담했거나 방조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의붓아버지 A 씨 : "그 모든 게 제가 가정을 돌보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A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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