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추가 대책 이번 주 발표

[앵커]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의 규제 지역을 확대하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예상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월 말부터 두 달 동안 내림세를 지속하다 1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겁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폭을 확대하며 5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지난주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당시 언급했던 규제 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 세제 보완 등이 포함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이번 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조만간 부동산 대책을 내기 위해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집값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조정대상지역 일부를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역 25개 구와 경기도 과천, 성남 등 44곳입니다.

이와 함께 전세 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에 대한 대책과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