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동반 급락…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악재

입력 2020.06.16 (07:23) 수정 2020.06.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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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코로나 19사태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던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입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어제 하루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 하락하며 2천 백선이 무너졌습니다.

오후 2시 무렵부터 하락 폭이 커지더니 결국 2,030.82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로나 19사태로 큰 충격을 받았던 지난 3월 23일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급락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했던 3월 19일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7백억 원, 7천6백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2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양대 시장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88조 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급락세에 불을 댕긴 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었습니다.

미국 22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인 데다,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시장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중국이 다시 확산이 돼서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했을 때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건 우리나라일 수밖에 없는 거니까요."]

여기에 지난 주말 사이 김여정 부부장의 강경 발언 등으로 불거진 북한발 리스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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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코스닥 동반 급락…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악재
    • 입력 2020-06-16 07:28:03
    • 수정2020-06-16 08: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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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코로나 19사태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던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입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어제 하루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 하락하며 2천 백선이 무너졌습니다. 오후 2시 무렵부터 하락 폭이 커지더니 결국 2,030.82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로나 19사태로 큰 충격을 받았던 지난 3월 23일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급락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했던 3월 19일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7백억 원, 7천6백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2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양대 시장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88조 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급락세에 불을 댕긴 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었습니다. 미국 22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인 데다,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시장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중국이 다시 확산이 돼서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했을 때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건 우리나라일 수밖에 없는 거니까요."] 여기에 지난 주말 사이 김여정 부부장의 강경 발언 등으로 불거진 북한발 리스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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