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아시아나 기내 청소노동자 천막 집회장 또 강제 철거

입력 2020.06.16 (10:19) 수정 2020.06.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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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비행기의 기내 청소 등을 담당하는 ㈜아시아나 KO가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노조가 설치한 천막 집회장이 강제로 철거됐습니다.

서울 종로구는 오늘(16일) 오전 6시 50분쯤 아시아나항공 종로사옥 앞에 설치된 아시아나 KO 노조의 천막 농성장을 철거했습니다.

철거 작업에는 구청 직원 30명과 경찰 200명, 2.5톤 트럭 2대가 동원됐습니다.

당시 천막에는 아시아나 케이오 하청노동자 2명과 공공운수노조 관계자 1명이 있었는데, 철거 과정에서 연행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종로구는 천막 농성장이 인도를 막아 시민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고, 코로나 19 사태 뒤 종로구 내 24시간 상주하는 시설은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전부 철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는 프랑스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집회를 금지해 기본권을 침해하면 안 된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노동과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와 기본권 침해는 바닥 수준이라며 강제 철거를 비판했습니다.

이번에 철거된 아시아나 케이오 노조의 천막 농성장은 지난달 18일 종로구에 의해 한 차례 강제 철거됐다가, 노조가 다시 설치한 천막 농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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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된 아시아나 기내 청소노동자 천막 집회장 또 강제 철거
    • 입력 2020-06-16 10:19:17
    • 수정2020-06-16 11:07:26
    사회
아시아나 비행기의 기내 청소 등을 담당하는 ㈜아시아나 KO가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노조가 설치한 천막 집회장이 강제로 철거됐습니다.

서울 종로구는 오늘(16일) 오전 6시 50분쯤 아시아나항공 종로사옥 앞에 설치된 아시아나 KO 노조의 천막 농성장을 철거했습니다.

철거 작업에는 구청 직원 30명과 경찰 200명, 2.5톤 트럭 2대가 동원됐습니다.

당시 천막에는 아시아나 케이오 하청노동자 2명과 공공운수노조 관계자 1명이 있었는데, 철거 과정에서 연행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종로구는 천막 농성장이 인도를 막아 시민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고, 코로나 19 사태 뒤 종로구 내 24시간 상주하는 시설은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전부 철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는 프랑스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집회를 금지해 기본권을 침해하면 안 된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노동과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와 기본권 침해는 바닥 수준이라며 강제 철거를 비판했습니다.

이번에 철거된 아시아나 케이오 노조의 천막 농성장은 지난달 18일 종로구에 의해 한 차례 강제 철거됐다가, 노조가 다시 설치한 천막 농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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