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사각지대에 처한 가사노동자 법적 권리·생계 보장하라”
입력 2020.06.16 (13:50)
수정 2020.06.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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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맞아, 사회안전망 밖에 있는 가사노동자에게 코로나19 상황은 더 가혹하다며 가사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생계를 보장해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오늘(16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28명의 가사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조사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대면접촉 서비스인 가사노동 서비스를 중지하면서 수입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응답자들의 지난해 월평균 수입은 약 107만 원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2월 약 73만 원으로 떨어졌고 3월은 약 64만 원, 4월은 약 66만 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 25%는 본인 소득이 가계소득의 전부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약 54%가 지출을 줄여 생활을 유지한다고 답했고 약 14%는 대출을 통해 생활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고객이 오지 말라고 했거나 신규 고객이 없어서 소득이 감소한 경우가 약 54%에 달했습니다. 또 약 17%는 동선 공개 요구 등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난한 사람과 여성 노동자, 특히 그중에서 가사노동자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그럼에도 법적 근거가 없고 4대 보험 가입 대상자가 아니므로 실업급여, 특수고용 노동자 재난지원금 등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라며 가사노동자에 대한 권리보장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권리보장법 제정 의견서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배복주 여성본부장에게 전달하고, '고용불안·생계위험·가사노동자의 노동자 비인정·열악한 노동조건'이 쓰인 풍선 조형물을 터트리는 퍼포머스를 진행했습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오늘(16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28명의 가사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조사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대면접촉 서비스인 가사노동 서비스를 중지하면서 수입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응답자들의 지난해 월평균 수입은 약 107만 원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2월 약 73만 원으로 떨어졌고 3월은 약 64만 원, 4월은 약 66만 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 25%는 본인 소득이 가계소득의 전부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약 54%가 지출을 줄여 생활을 유지한다고 답했고 약 14%는 대출을 통해 생활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고객이 오지 말라고 했거나 신규 고객이 없어서 소득이 감소한 경우가 약 54%에 달했습니다. 또 약 17%는 동선 공개 요구 등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난한 사람과 여성 노동자, 특히 그중에서 가사노동자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그럼에도 법적 근거가 없고 4대 보험 가입 대상자가 아니므로 실업급여, 특수고용 노동자 재난지원금 등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라며 가사노동자에 대한 권리보장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권리보장법 제정 의견서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배복주 여성본부장에게 전달하고, '고용불안·생계위험·가사노동자의 노동자 비인정·열악한 노동조건'이 쓰인 풍선 조형물을 터트리는 퍼포머스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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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 사각지대에 처한 가사노동자 법적 권리·생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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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16 13:50:12
- 수정2020-06-16 13:59:26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맞아, 사회안전망 밖에 있는 가사노동자에게 코로나19 상황은 더 가혹하다며 가사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생계를 보장해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오늘(16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28명의 가사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조사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대면접촉 서비스인 가사노동 서비스를 중지하면서 수입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응답자들의 지난해 월평균 수입은 약 107만 원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2월 약 73만 원으로 떨어졌고 3월은 약 64만 원, 4월은 약 66만 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 25%는 본인 소득이 가계소득의 전부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약 54%가 지출을 줄여 생활을 유지한다고 답했고 약 14%는 대출을 통해 생활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고객이 오지 말라고 했거나 신규 고객이 없어서 소득이 감소한 경우가 약 54%에 달했습니다. 또 약 17%는 동선 공개 요구 등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난한 사람과 여성 노동자, 특히 그중에서 가사노동자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그럼에도 법적 근거가 없고 4대 보험 가입 대상자가 아니므로 실업급여, 특수고용 노동자 재난지원금 등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라며 가사노동자에 대한 권리보장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권리보장법 제정 의견서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배복주 여성본부장에게 전달하고, '고용불안·생계위험·가사노동자의 노동자 비인정·열악한 노동조건'이 쓰인 풍선 조형물을 터트리는 퍼포머스를 진행했습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오늘(16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28명의 가사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조사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대면접촉 서비스인 가사노동 서비스를 중지하면서 수입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응답자들의 지난해 월평균 수입은 약 107만 원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2월 약 73만 원으로 떨어졌고 3월은 약 64만 원, 4월은 약 66만 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 25%는 본인 소득이 가계소득의 전부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약 54%가 지출을 줄여 생활을 유지한다고 답했고 약 14%는 대출을 통해 생활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고객이 오지 말라고 했거나 신규 고객이 없어서 소득이 감소한 경우가 약 54%에 달했습니다. 또 약 17%는 동선 공개 요구 등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난한 사람과 여성 노동자, 특히 그중에서 가사노동자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그럼에도 법적 근거가 없고 4대 보험 가입 대상자가 아니므로 실업급여, 특수고용 노동자 재난지원금 등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라며 가사노동자에 대한 권리보장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권리보장법 제정 의견서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배복주 여성본부장에게 전달하고, '고용불안·생계위험·가사노동자의 노동자 비인정·열악한 노동조건'이 쓰인 풍선 조형물을 터트리는 퍼포머스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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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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