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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北,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
[사사건건] 설훈 “더 나빠지기 전에 특사”…장제원 “문 정부의 딜레마”
입력 2020.06.16 (18:38) 정치
북한이 오늘(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설훈 의원은 "더 나쁜 상황이 되기 전에 북한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계속적인 유화정책이나 군사행동까지 가지 않을 거란 낙관론보다는 정부의 확고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설훈 의원과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오늘(16일) 오후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 설훈 "폭파 소식에 멍해져…北, 우리 대화 노력 무시했지만 긴급 대응을"

설 의원은 "스튜디오에 도착해 폭파 소식을 들었는데 좀 멍했다"면서 "북한이 이렇게까지 나오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제한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북쪽이 우리의 대화 노력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남북 양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며 더 나쁜 상황이 가기 전에 지금 남북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비상연락망을 동원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특사를 통해, 긴급하게 상황을 종식시킬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북한이 이성을 찾고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 문제에 유연성 있는 정부인데, 파괴적인 행동을 할 게 아니라 물밑접촉 등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엄포가 엄포에 그칠 것이 아니지 않나 하는 조심스러운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인 가운데 중재자인 우리를 때려서 '미국에 어떻게 해봐라'하는 요구일 수도 있다"면서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고 북한에 강력하게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장제원 "딜레마 빠진 文 정부…정치권, 한 목소리 대응해야"

장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강경대응할 경우 9.19 군사합의 이전으로 악화하고, 유화정책을 펼 경우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느냐 하는 딜레마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군사행동까지 갈 수 있지 않을 거란 낙관론보다는 확고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설훈 "비상상황, 싸우면 안돼" 장제원 "야당에 대한 예의 있나?…국방위는 들어가야"

한편, 설 의원과 장 의원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등이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과 관련해 날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은 야당을 어떻게든 끌고가는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는 것은 야당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권 말기 성과주의와 청와대의 독주는 결국 부메랑이 되고,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다는 역사적 교훈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설훈 의원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사무소가 폭파된 비상상황에 국회가 싸워야 되겠느냐"면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대처 방안을 찾는 게 국민에 대한 기본 도리다. 싸우지 말고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에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우리를 짓밟아놓고 싸우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야당에 대한 예의냐"고 물었습니다. 다만 "국회 국방위원회는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사사건건] 설훈 “더 나빠지기 전에 특사”…장제원 “문 정부의 딜레마”
    • 입력 2020-06-16 18:38:11
    정치
북한이 오늘(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설훈 의원은 "더 나쁜 상황이 되기 전에 북한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계속적인 유화정책이나 군사행동까지 가지 않을 거란 낙관론보다는 정부의 확고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설훈 의원과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오늘(16일) 오후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 설훈 "폭파 소식에 멍해져…北, 우리 대화 노력 무시했지만 긴급 대응을"

설 의원은 "스튜디오에 도착해 폭파 소식을 들었는데 좀 멍했다"면서 "북한이 이렇게까지 나오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제한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북쪽이 우리의 대화 노력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남북 양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며 더 나쁜 상황이 가기 전에 지금 남북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비상연락망을 동원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특사를 통해, 긴급하게 상황을 종식시킬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북한이 이성을 찾고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 문제에 유연성 있는 정부인데, 파괴적인 행동을 할 게 아니라 물밑접촉 등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엄포가 엄포에 그칠 것이 아니지 않나 하는 조심스러운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인 가운데 중재자인 우리를 때려서 '미국에 어떻게 해봐라'하는 요구일 수도 있다"면서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고 북한에 강력하게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장제원 "딜레마 빠진 文 정부…정치권, 한 목소리 대응해야"

장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강경대응할 경우 9.19 군사합의 이전으로 악화하고, 유화정책을 펼 경우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느냐 하는 딜레마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군사행동까지 갈 수 있지 않을 거란 낙관론보다는 확고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설훈 "비상상황, 싸우면 안돼" 장제원 "야당에 대한 예의 있나?…국방위는 들어가야"

한편, 설 의원과 장 의원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등이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과 관련해 날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은 야당을 어떻게든 끌고가는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는 것은 야당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권 말기 성과주의와 청와대의 독주는 결국 부메랑이 되고,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다는 역사적 교훈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설훈 의원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사무소가 폭파된 비상상황에 국회가 싸워야 되겠느냐"면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대처 방안을 찾는 게 국민에 대한 기본 도리다. 싸우지 말고 다시 국회에 들어가서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에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우리를 짓밟아놓고 싸우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야당에 대한 예의냐"고 물었습니다. 다만 "국회 국방위원회는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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