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 주민 대피…이 시각 통일대교

입력 2020.06.16 (19:07) 수정 2020.06.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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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비무장지대 내에서 북한과 가장 인접한 우리 측 지역인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군의 통제에 따라 대피했습니다.

대성동 마을과 가까운 파주 통일대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통일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는데, 현재 차량들만 가끔씩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는 민간인 출입 통제선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대성동 마을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마을로 우리 주민 약 15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북한 측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군의 통제하에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갑자기 큰 폭음과 함께 집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느껴졌다.", "개성공단 쪽에서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까지 피어올랐다"라는 폭파 당시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비교적 원만했던 북한과의 관계가 갑자기 악화됐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성동 마을에는 초등학교도 한 곳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교사와 행정직원들은 대성동 마을이 아니라 서울이나 경기도 자택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파 직후 군 당국의 지시에 따라 오후 4시부터 자신의 차량을 타고 민통선을 통과해 이곳 통일대교를 지나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 오전 수업을 위해 다시 대성동 마을로 출근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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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대성동 주민 대피…이 시각 통일대교
    • 입력 2020-06-16 19:10:34
    • 수정2020-06-16 19:51:54
    뉴스 7
[앵커]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비무장지대 내에서 북한과 가장 인접한 우리 측 지역인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군의 통제에 따라 대피했습니다.

대성동 마을과 가까운 파주 통일대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통일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는데, 현재 차량들만 가끔씩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는 민간인 출입 통제선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대성동 마을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마을로 우리 주민 약 15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북한 측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군의 통제하에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갑자기 큰 폭음과 함께 집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느껴졌다.", "개성공단 쪽에서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까지 피어올랐다"라는 폭파 당시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비교적 원만했던 북한과의 관계가 갑자기 악화됐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성동 마을에는 초등학교도 한 곳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교사와 행정직원들은 대성동 마을이 아니라 서울이나 경기도 자택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파 직후 군 당국의 지시에 따라 오후 4시부터 자신의 차량을 타고 민통선을 통과해 이곳 통일대교를 지나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 오전 수업을 위해 다시 대성동 마을로 출근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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