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구에 맞았던 이승헌이 받은 ‘특별한 선물’

입력 2020.06.16 (19:18) 수정 2020.06.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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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머리에 타구를 맞은 롯데 투수 이승헌이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오늘(16일) 이른 아침 KBS가 이승헌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이승헌은 "가끔 생각은 나지만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기억하기 힘든 순간을 말하더니, 곧 밝은 모습으로 지금은 좋은 몸 상태로 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 달간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이승헌은 삶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몸 상태도 좋다. 이승헌은 "처음 만나고 하는 말이 다 '떡볶이 잘 먹었냐'여서 재밌었다"며 "처음에는 머리를 다쳐 조금 무섭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지금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구단이 이승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모자도 화제였다. 평범한 야구모자처럼 보이지만 벗으면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붙어있다. 가벼워서 불편함이 없고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보호장비를 보기 전까지 '쓰지 않겠다'고 말했던 이승헌도 마음을 돌렸다. 이승헌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단 안전을 생각해서 착용해 보려고 한다"며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자들은 검투사 헬멧 등 다양한 보호장구를 착용해 안전에 관해 철저하다. 반면 투수들은 그동안 불편하고 이물감이 있다는 이유로 보호장비를 멀리했다. 이승헌 부상 이후 투수들 역시 보호장비를 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승헌도 안전을 위해 시도할 생각이다.

타구에 맞기 전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줬기에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 "(당시) '좋은 기회를 잡아보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의도치 않게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다시 내려오게 됐지만, 차근차근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몸 만들어서 건강하게 야구만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이승헌은 빠르면 한 달 뒤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많은 야구팬들의 애정과 걱정을 받았던 이승헌이 건강히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촬영기자 홍성민
영상편집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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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6-16 2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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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머리에 타구를 맞은 롯데 투수 이승헌이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오늘(16일) 이른 아침 KBS가 이승헌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이승헌은 "가끔 생각은 나지만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기억하기 힘든 순간을 말하더니, 곧 밝은 모습으로 지금은 좋은 몸 상태로 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 달간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이승헌은 삶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몸 상태도 좋다. 이승헌은 "처음 만나고 하는 말이 다 '떡볶이 잘 먹었냐'여서 재밌었다"며 "처음에는 머리를 다쳐 조금 무섭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지금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구단이 이승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모자도 화제였다. 평범한 야구모자처럼 보이지만 벗으면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붙어있다. 가벼워서 불편함이 없고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보호장비를 보기 전까지 '쓰지 않겠다'고 말했던 이승헌도 마음을 돌렸다. 이승헌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단 안전을 생각해서 착용해 보려고 한다"며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자들은 검투사 헬멧 등 다양한 보호장구를 착용해 안전에 관해 철저하다. 반면 투수들은 그동안 불편하고 이물감이 있다는 이유로 보호장비를 멀리했다. 이승헌 부상 이후 투수들 역시 보호장비를 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승헌도 안전을 위해 시도할 생각이다.

타구에 맞기 전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줬기에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 "(당시) '좋은 기회를 잡아보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의도치 않게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다시 내려오게 됐지만, 차근차근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몸 만들어서 건강하게 야구만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이승헌은 빠르면 한 달 뒤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많은 야구팬들의 애정과 걱정을 받았던 이승헌이 건강히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촬영기자 홍성민
영상편집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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