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뒤 확진’ 잇따라…능동감시 확대

입력 2020.06.16 (20:00) 수정 2020.06.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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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자들은 보통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는데요,

자가격리가 끝나서 일상생활을 시작한 뒤에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40대 여성 A 씨는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A 씨 부부와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난 뒤 8일이나 지났습니다. 

이 때문에 두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폐쇄됐습니다. 

인천 부평구 콜센터 근무자인 50대 여성 B 씨도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고 사흘 뒤에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동안 콜센터에 다시 출근한 뒤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잠복기가 자가격리 기간보다 길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감염 경로나 검사 오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한아람/인천시 역학조사관 : "격리 이후에 잠복기가 끝나서 이제 잠복기 증상이 발현이 됐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요. 이것을 한 가지로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 다시 이틀 동안 전담 공무원이 발열과 기침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 170명을 포함해 격리 대상자 2천3백여 명이 대상입니다. 

자가격리 해제 후에 발생한 잇따른 양성판정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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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 ‘해제 뒤 확진’ 잇따라…능동감시 확대
    • 입력 2020-06-16 20:00:52
    • 수정2020-06-16 20:12:24
    뉴스7(전주)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자들은 보통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는데요, 자가격리가 끝나서 일상생활을 시작한 뒤에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40대 여성 A 씨는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A 씨 부부와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난 뒤 8일이나 지났습니다.  이 때문에 두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폐쇄됐습니다.  인천 부평구 콜센터 근무자인 50대 여성 B 씨도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고 사흘 뒤에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동안 콜센터에 다시 출근한 뒤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잠복기가 자가격리 기간보다 길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감염 경로나 검사 오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한아람/인천시 역학조사관 : "격리 이후에 잠복기가 끝나서 이제 잠복기 증상이 발현이 됐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요. 이것을 한 가지로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 다시 이틀 동안 전담 공무원이 발열과 기침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 170명을 포함해 격리 대상자 2천3백여 명이 대상입니다.  자가격리 해제 후에 발생한 잇따른 양성판정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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