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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문 닫은 ‘무더위 쉼터’…더 취약한 취약계층
입력 2020.06.16 (20:03) 수정 2020.06.16 (20:03) 뉴스7(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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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마다 노인들을 위해 냉방 장비가 설치된 지역 경로당을 중심으로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는데요,

코로나19 여파에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경로당에 모였을 노인들이 나무 그늘에 둘러앉았습니다. 

마스크까지 쓴 탓에 부채질에도 좀처럼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이 코로나19 여파에 문을 닫아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마을 노인 : "집 안에 있으니까 답답하고. 나오면 할머니들 이야기도 한 번씩 듣기도 하고…우울증 걸리겠어. 진짜. 우울증 걸려."]

지난해 제주 지역에 지정된 무더위 쉼터는 480여 곳. 

이 가운데 경로당이 80%를 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는 일부 주민센터 등 23곳뿐입니다. 

[마을 노인 : "다들 답답한 마음입니다. 어르신들이 전부 빨리 (경로당을) 열었으면 좋겠다. 코로나 빨리 갔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그렇지만 제주도는 경로당 문을 다시 열 지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주로 경로당을 이용하다보니,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김태종/제주도 자연재난팀장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야외 무더위 쉼터 확충 방안을 마련해서 시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제주도는 조만간 밀폐된 경로당보다 덜 위험한 야외 무더위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배치돼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 코로나19에 문 닫은 ‘무더위 쉼터’…더 취약한 취약계층
    • 입력 2020-06-16 20:03:45
    • 수정2020-06-16 20:03:47
    뉴스7(제주)
[앵커]

여름철마다 노인들을 위해 냉방 장비가 설치된 지역 경로당을 중심으로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는데요,

코로나19 여파에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경로당에 모였을 노인들이 나무 그늘에 둘러앉았습니다. 

마스크까지 쓴 탓에 부채질에도 좀처럼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이 코로나19 여파에 문을 닫아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마을 노인 : "집 안에 있으니까 답답하고. 나오면 할머니들 이야기도 한 번씩 듣기도 하고…우울증 걸리겠어. 진짜. 우울증 걸려."]

지난해 제주 지역에 지정된 무더위 쉼터는 480여 곳. 

이 가운데 경로당이 80%를 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는 일부 주민센터 등 23곳뿐입니다. 

[마을 노인 : "다들 답답한 마음입니다. 어르신들이 전부 빨리 (경로당을) 열었으면 좋겠다. 코로나 빨리 갔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그렇지만 제주도는 경로당 문을 다시 열 지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주로 경로당을 이용하다보니,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김태종/제주도 자연재난팀장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야외 무더위 쉼터 확충 방안을 마련해서 시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제주도는 조만간 밀폐된 경로당보다 덜 위험한 야외 무더위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배치돼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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