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대전 막아라!” 산업단지 조성 안간힘

입력 2020.06.16 (20:04) 수정 2020.06.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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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가 기업과 인구의 '탈 대전'을 막기 위한 해법으로 산업단지 6곳을 추가 조성하는 카드를 빼 들었는데요.

이 가운데 하나로 대덕특구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할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심의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대전 대덕구 탑립·전민지구입니다.

탑립동과 전민동 일대 93만 9천 제곱미터로, 오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5천 백억 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됩니다. 

이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심의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탑립·전민지구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들에게 제공할 산업용지인데, AI나 드론,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거 유치될 전망입니다.

[성준호/대전시 과학산업과 특구개발팀장 : "올해 하반기 시의회 의결을 거쳐서 2023년까지 사업계획 승인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이행하고 2024년부터 보상과 공사를 추진해서…."]

이처럼 기업 이탈과 인구 유출 등 이른바 '탈 대전' 을 막기 위해 현재 조성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신규 산업단지는 모두 8곳.

신동지구와 문지지구는 이미 조성이 끝났고, 평촌과 도룡, 하소·장대 지구 등 5곳은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인데, 여기에 이번에 탑립·전민지구까지 더해진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단 조성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전과 잔류 혜택 등 파격적인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다른 어떤 지역보다는 좀 더 유리한 여건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거기 혜택이 갈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들을 만들어내야 된다는 것은 당연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최근 5년 동안 대전을 떠난 기업은 모두 46곳.  

기업과 인구의 '탈 대전'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이은 산업단지 조성이 지역 발전에 견인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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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 대전 막아라!” 산업단지 조성 안간힘
    • 입력 2020-06-16 20:04:54
    • 수정2020-06-16 20:08:53
    뉴스7(대전)
[앵커] 대전시가 기업과 인구의 '탈 대전'을 막기 위한 해법으로 산업단지 6곳을 추가 조성하는 카드를 빼 들었는데요. 이 가운데 하나로 대덕특구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할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심의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대전 대덕구 탑립·전민지구입니다. 탑립동과 전민동 일대 93만 9천 제곱미터로, 오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5천 백억 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됩니다.  이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심의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탑립·전민지구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들에게 제공할 산업용지인데, AI나 드론,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거 유치될 전망입니다. [성준호/대전시 과학산업과 특구개발팀장 : "올해 하반기 시의회 의결을 거쳐서 2023년까지 사업계획 승인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이행하고 2024년부터 보상과 공사를 추진해서…."] 이처럼 기업 이탈과 인구 유출 등 이른바 '탈 대전' 을 막기 위해 현재 조성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신규 산업단지는 모두 8곳. 신동지구와 문지지구는 이미 조성이 끝났고, 평촌과 도룡, 하소·장대 지구 등 5곳은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인데, 여기에 이번에 탑립·전민지구까지 더해진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단 조성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전과 잔류 혜택 등 파격적인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진혁/충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다른 어떤 지역보다는 좀 더 유리한 여건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거기 혜택이 갈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들을 만들어내야 된다는 것은 당연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최근 5년 동안 대전을 떠난 기업은 모두 46곳.   기업과 인구의 '탈 대전'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이은 산업단지 조성이 지역 발전에 견인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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