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롤러코스터’…3년 만에 최대 위기

입력 2020.06.16 (21:25) 수정 2020.06.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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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관계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위기가 초래되기도 했고, 정상 간 만남으로 평화를 향한 희망이 싹트기도 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여 만에 한반도 정세는 다시 한 번 위기 상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최영윤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이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까지.

국면 전환 계기는 2018년 북한 신년사에서 마련됐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2018년 1월1일 :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북 사이에 특사가 오가면서 남북관계는 급속한 해빙기에 접어듭니다.

그 결과, 남북 정상은 10년 만에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천명했습니다.

판문점 2차 약식 회담에 이어 평양을 찾은 남측 대통령이 15만 북한 주민들에게 사상 처음으로 연설하면서 '화해 국면'은 정점을 찍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남북관계는 그러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교착 국면에 빠져듭니다.

이후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비난을 재개했고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긴장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615 정상회담 20주년을 맞는 올해 정부는 남북교류의 재개를 희망했지만 북한은 이달 초 돌연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더니 결국,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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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롤러코스터’…3년 만에 최대 위기
    • 입력 2020-06-16 21:27:12
    • 수정2020-06-16 2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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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관계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위기가 초래되기도 했고, 정상 간 만남으로 평화를 향한 희망이 싹트기도 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여 만에 한반도 정세는 다시 한 번 위기 상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최영윤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이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까지.

국면 전환 계기는 2018년 북한 신년사에서 마련됐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2018년 1월1일 :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북 사이에 특사가 오가면서 남북관계는 급속한 해빙기에 접어듭니다.

그 결과, 남북 정상은 10년 만에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천명했습니다.

판문점 2차 약식 회담에 이어 평양을 찾은 남측 대통령이 15만 북한 주민들에게 사상 처음으로 연설하면서 '화해 국면'은 정점을 찍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영구히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남북관계는 그러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교착 국면에 빠져듭니다.

이후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비난을 재개했고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긴장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615 정상회담 20주년을 맞는 올해 정부는 남북교류의 재개를 희망했지만 북한은 이달 초 돌연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더니 결국,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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