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폭파 다음 수순은?…북한군, 군사행동 시사

입력 2020.06.16 (21:29) 수정 2020.06.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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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무력 도발도 현실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어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지 윤봄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격인 북한군 총참모부가 오늘(16일) 오전 공개 보도를 통해 군사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하였다."]

총참모부가 밝힌 조치는 두 가지입니다.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요새화하겠다는 것과, 대규모 대남 전단살포 투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입니다.

9.19 군사합의를 통해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완충지대에서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육상, 해상에 설정된 완충 구역 내에서 해안포 사격 등 도발을 하거나 무력시위를 해, 군사합의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습니다.

2018년 폭파한 GP 지역에 다시 군사시설을 들이거나, 비무장화한 공동경비구역 JSA에 무장한 군인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연락사무소까지 폭파한 만큼 개성공단 지역 또는 금강산 일대에 북한군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개성은 과거 남침통로로 꼽혀온 곳으로 2003년 개성공단이 착공되기 전엔 북한군 2개 사단, 1개 포병여단이 주둔했습니다.

총참모부는 이를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을 만들어 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앙군사위 최고 책임자는 김정은 위원장인 만큼 실제 실행권한은 김 위원장에게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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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사무소 폭파 다음 수순은?…북한군, 군사행동 시사
    • 입력 2020-06-16 21:30:39
    • 수정2020-06-16 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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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무력 도발도 현실화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어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지 윤봄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격인 북한군 총참모부가 오늘(16일) 오전 공개 보도를 통해 군사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하였다."]

총참모부가 밝힌 조치는 두 가지입니다.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요새화하겠다는 것과, 대규모 대남 전단살포 투쟁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입니다.

9.19 군사합의를 통해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완충지대에서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육상, 해상에 설정된 완충 구역 내에서 해안포 사격 등 도발을 하거나 무력시위를 해, 군사합의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습니다.

2018년 폭파한 GP 지역에 다시 군사시설을 들이거나, 비무장화한 공동경비구역 JSA에 무장한 군인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연락사무소까지 폭파한 만큼 개성공단 지역 또는 금강산 일대에 북한군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개성은 과거 남침통로로 꼽혀온 곳으로 2003년 개성공단이 착공되기 전엔 북한군 2개 사단, 1개 포병여단이 주둔했습니다.

총참모부는 이를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을 만들어 당 중앙군사위원회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앙군사위 최고 책임자는 김정은 위원장인 만큼 실제 실행권한은 김 위원장에게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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