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발적 감염 계속…“폭발적 발생 언제든 가능”

입력 2020.06.16 (21:43) 수정 2020.06.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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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하루 새 확진자는 34명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은 이틀째 20명 대 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지만 최근 지역 발생은 줄어드는 추셉니다.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방역 대책의 효과일까요?

하지만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주춤'하다는 판단이 성급하다고 했습니다.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는 건데요.

또 확진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뜻하는 재생산지수도 한 때 이하였는데 지금은 한 명을 넘습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확산하듯이, 전파 위험이 높은 환경만 있으면 대규모 집단 감염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선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유흥업소 직원도 확진됐습니다.

먼저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가 폐쇄됐습니다.

이 곳의 20대 직원이 어제(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이 직원은 다른 종업원들과 함께 청소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가 유흥업소 집한 금지 명령을 집합 제한으로 완화해 개장 준비를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개장을 앞두고 청소를 위해 종업원들과 약 3시간 정도 업소에 머물렀으며, 15일 업소가 개장한 날에는 출근하지 않아 손님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앞서 확진자 2명이 나온 서초동의 주점을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문 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는 170여 명으로 늘었고,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150여 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도 60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경기 이천의 고등학교 교사, 고양시 병원 간호사도 감염되는 등 수도권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주 동안 지역 발생 확진자는 20명 대로 줄었지만 중증과 위중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고령자 감염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통제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언제든 확진자가 다시 늘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많은 국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나 봉쇄를 완화하면 재유행이 발생하듯이 언제 폭발적인 발생이 나타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주간의 수도권 방역 강화 효과를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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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산발적 감염 계속…“폭발적 발생 언제든 가능”
    • 입력 2020-06-16 21:44:16
    • 수정2020-06-16 22:02:2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하루 새 확진자는 34명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은 이틀째 20명 대 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지만 최근 지역 발생은 줄어드는 추셉니다.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강화된 방역 대책의 효과일까요?

하지만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주춤'하다는 판단이 성급하다고 했습니다.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는 건데요.

또 확진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뜻하는 재생산지수도 한 때 이하였는데 지금은 한 명을 넘습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확산하듯이, 전파 위험이 높은 환경만 있으면 대규모 집단 감염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선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유흥업소 직원도 확진됐습니다.

먼저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가 폐쇄됐습니다.

이 곳의 20대 직원이 어제(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이 직원은 다른 종업원들과 함께 청소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가 유흥업소 집한 금지 명령을 집합 제한으로 완화해 개장 준비를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개장을 앞두고 청소를 위해 종업원들과 약 3시간 정도 업소에 머물렀으며, 15일 업소가 개장한 날에는 출근하지 않아 손님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앞서 확진자 2명이 나온 서초동의 주점을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문 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는 170여 명으로 늘었고,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150여 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도 60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경기 이천의 고등학교 교사, 고양시 병원 간호사도 감염되는 등 수도권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주 동안 지역 발생 확진자는 20명 대로 줄었지만 중증과 위중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고령자 감염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통제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언제든 확진자가 다시 늘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많은 국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나 봉쇄를 완화하면 재유행이 발생하듯이 언제 폭발적인 발생이 나타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주간의 수도권 방역 강화 효과를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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