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디지털 선급’ 속도

입력 2020.06.17 (07:08) 수정 2020.06.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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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의 삶도, 기업의 활동도 비대면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선박의 안전 등급을 매기는 선급도 직접 선박에 오르지 않고도 선박 검사와 관리를 하는 디지털 선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철 구조물 사이로 드론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드론이 보내온 영상을 통해 선박 검사관들이 원격으로 선박 부품과 설비의 안전상태를 점검합니다.

또다른 비대면 선박검사 방식은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한 선박검사 훈련입니다.

지금은 선박 검사관들이 연습용으로 쓰고 있지만, 당장 올 하반기부터는 선박에 사용할 기자재가 적합한지 여부를 이른바 디지털 트윈이라는 가상현실을 통해 사전 검사하게 됩니다.

[김대헌/한국선급 디지털기술원장 : "자율운항 선박 가시회돠면 검사기술도 원격화 기술개발 준비, 코로나가 원격검사기술개발을 빨리 호출한 셈입니다."]

정기 검사일이 되거나 고장이 나면 사람이 직접 선박에 올라 필요한 검사나 정비를 해 온 선박 검사 패러다임이 디지털로 바뀌고 있습니다.

디지털 선급은 선박 설계부터 검사, 승인까지 전 과정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화해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정비 작업까지 합니다.

시간도 비용도 절감됩니다.

[이형철/한국선급 회장 : "엔진을 개방해서 일일이 검사할 필요없이 그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검사를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선사들과 같이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디지털 선급 전환으로 돌파하기 위해 한국선급은 디지털 연구원을 설립한데 이어, 다음달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합니다.

오는 2025년부터는 부분적 인공지능으로 선박을 원격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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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기회로…‘디지털 선급’ 속도
    • 입력 2020-06-17 07:08:32
    • 수정2020-06-17 07:56:49
    뉴스광장(부산)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의 삶도, 기업의 활동도 비대면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선박의 안전 등급을 매기는 선급도 직접 선박에 오르지 않고도 선박 검사와 관리를 하는 디지털 선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철 구조물 사이로 드론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드론이 보내온 영상을 통해 선박 검사관들이 원격으로 선박 부품과 설비의 안전상태를 점검합니다. 또다른 비대면 선박검사 방식은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한 선박검사 훈련입니다. 지금은 선박 검사관들이 연습용으로 쓰고 있지만, 당장 올 하반기부터는 선박에 사용할 기자재가 적합한지 여부를 이른바 디지털 트윈이라는 가상현실을 통해 사전 검사하게 됩니다. [김대헌/한국선급 디지털기술원장 : "자율운항 선박 가시회돠면 검사기술도 원격화 기술개발 준비, 코로나가 원격검사기술개발을 빨리 호출한 셈입니다."] 정기 검사일이 되거나 고장이 나면 사람이 직접 선박에 올라 필요한 검사나 정비를 해 온 선박 검사 패러다임이 디지털로 바뀌고 있습니다. 디지털 선급은 선박 설계부터 검사, 승인까지 전 과정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화해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정비 작업까지 합니다. 시간도 비용도 절감됩니다. [이형철/한국선급 회장 : "엔진을 개방해서 일일이 검사할 필요없이 그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검사를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선사들과 같이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디지털 선급 전환으로 돌파하기 위해 한국선급은 디지털 연구원을 설립한데 이어, 다음달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합니다. 오는 2025년부터는 부분적 인공지능으로 선박을 원격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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