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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확산 예측 빗나가…“매몰비만 900억 원”
입력 2020.06.17 (08:51) 수정 2020.06.17 (08:52) 뉴스광장(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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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과수화상병이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초, 방제 당국은 지난해 같은 최악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올해 발병 예측이 빗나갔음을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균 밀도가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과수화상병 첫 발병 이후, 한 달 만에 피해 분석을 발표한 충북농업기술원은, 올해 이 정도로 피해가 클 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초, 냉해로 나무의 저항력이 약해진 데다, 꽃 필 무렵, 고온다습한 기후 등으로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피해 지역 일대에 남아있던 잠복 세균의 밀도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겁니다.

방제를 강화했어도, 치료제가 아닌 만큼 잠복 세균의 확산을 막는 덴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충주, 제천 등 역대 주요 발병 지역 일부에선 사실상 화상병이 토착화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용섭/충청북도 농업기술원장 : "오래전부터 보균하고 있던 농가들이 그렇게 의외로 많았다는 겁니다. (방제 지침은) 당해년도에 발생한 결과를 놓고 개정하게 돼죠. 올해같이 이렇게 다발생되는 것을 예측했었다면, 아마 더 적극적인 그런 방제 지침을 통해서 (대응했을 겁니다.)"]

하지만 역대 주요 발병지와 거리가 있거나 신규 확진된 지역은 사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크다면서, 소독 등 농작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피해 농가들을 보면, 대부분 역대 발병지역 반경 2km 내에 밀집해 있지만, 면을 달리하는 신규 발병지도 30여 농가에 달합니다.

대부분 소규모지만 한번 세균이 잠복하기 시작하면 박멸이 어렵고 언제 발현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상황이 아닙니다.

[송용섭/충청북도 농업기술원장 : "원거리, 새로 발생한 지역은 인적 교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지·전정이라든가 적화·적과 작업단이 서로 교류하면서 이게 아마 확산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업기술원은 충북 지역 과수화상병이 지난 4일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인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대 예상 피해 면적은 축구장 450여 개에 달하는 330㏊, 충북 전체 사과와 배 재배 면적의 6.9%로, 매몰 비용만 900억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 과수화상병 확산 예측 빗나가…“매몰비만 900억 원”
    • 입력 2020-06-17 08:51:36
    • 수정2020-06-17 08:52:44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북의 과수화상병이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초, 방제 당국은 지난해 같은 최악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올해 발병 예측이 빗나갔음을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균 밀도가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과수화상병 첫 발병 이후, 한 달 만에 피해 분석을 발표한 충북농업기술원은, 올해 이 정도로 피해가 클 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초, 냉해로 나무의 저항력이 약해진 데다, 꽃 필 무렵, 고온다습한 기후 등으로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피해 지역 일대에 남아있던 잠복 세균의 밀도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겁니다.

방제를 강화했어도, 치료제가 아닌 만큼 잠복 세균의 확산을 막는 덴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충주, 제천 등 역대 주요 발병 지역 일부에선 사실상 화상병이 토착화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용섭/충청북도 농업기술원장 : "오래전부터 보균하고 있던 농가들이 그렇게 의외로 많았다는 겁니다. (방제 지침은) 당해년도에 발생한 결과를 놓고 개정하게 돼죠. 올해같이 이렇게 다발생되는 것을 예측했었다면, 아마 더 적극적인 그런 방제 지침을 통해서 (대응했을 겁니다.)"]

하지만 역대 주요 발병지와 거리가 있거나 신규 확진된 지역은 사람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크다면서, 소독 등 농작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피해 농가들을 보면, 대부분 역대 발병지역 반경 2km 내에 밀집해 있지만, 면을 달리하는 신규 발병지도 30여 농가에 달합니다.

대부분 소규모지만 한번 세균이 잠복하기 시작하면 박멸이 어렵고 언제 발현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상황이 아닙니다.

[송용섭/충청북도 농업기술원장 : "원거리, 새로 발생한 지역은 인적 교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지·전정이라든가 적화·적과 작업단이 서로 교류하면서 이게 아마 확산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업기술원은 충북 지역 과수화상병이 지난 4일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인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대 예상 피해 면적은 축구장 450여 개에 달하는 330㏊, 충북 전체 사과와 배 재배 면적의 6.9%로, 매몰 비용만 900억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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