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 주민 ‘외출 자제’…이 시각 통일대교

입력 2020.06.17 (09:38) 수정 2020.06.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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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후 비무장지대 내에서 북한과 가장 인접한 우리 측 지역인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별다른 우리 군의 지시나 통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성동 마을과 가까운 파주 통일대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통일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들어가면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시작되는데요.

동이 트면서 민통선 내 통일촌 등의 마을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이 이곳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더 북쪽으로 가면 우리 주민 150여 명이 사는 대성동 마을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입니다.

어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대성동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솟구치는 연기도 목격했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마을 주민들은 대피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군의 통제하에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오늘 아침 북한이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조금 전 대성동 마을 주민과 전화를 해보니 이 소식을 들었다면서도 아직 별다른 군의 지시는 없었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성동 마을 안에는 35명이 다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대성동 마을에 사는 학생들도 있고, 민통선 이남 파주 문산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곳 교사와 행정직원들도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요.

파주교육지원청은 오늘 일부 학생에 대해 파주 문산초등학교로 등교시키는걸 검토했지만, 군의 허가를 받아 대성동 마을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모두 등교시키고 학교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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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대성동 주민 ‘외출 자제’…이 시각 통일대교
    • 입력 2020-06-17 09:47:32
    • 수정2020-06-17 1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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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후 비무장지대 내에서 북한과 가장 인접한 우리 측 지역인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별다른 우리 군의 지시나 통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성동 마을과 가까운 파주 통일대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통일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들어가면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시작되는데요.

동이 트면서 민통선 내 통일촌 등의 마을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이 이곳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더 북쪽으로 가면 우리 주민 150여 명이 사는 대성동 마을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입니다.

어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대성동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솟구치는 연기도 목격했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마을 주민들은 대피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군의 통제하에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오늘 아침 북한이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조금 전 대성동 마을 주민과 전화를 해보니 이 소식을 들었다면서도 아직 별다른 군의 지시는 없었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성동 마을 안에는 35명이 다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대성동 마을에 사는 학생들도 있고, 민통선 이남 파주 문산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곳 교사와 행정직원들도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요.

파주교육지원청은 오늘 일부 학생에 대해 파주 문산초등학교로 등교시키는걸 검토했지만, 군의 허가를 받아 대성동 마을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모두 등교시키고 학교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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