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확진자 총 4만 명…“코로나 예산 부패 공무원 엄벌”

입력 2020.06.17 (10:18) 수정 2020.06.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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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오늘(17일) 1,106명 늘어 모두 4만400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33명 증가한 2,231명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5.5%입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가 누적 확진자 4만969명으로 가장 많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가 꾸준히 1천 명 안팎을 기록해 곧 싱가포르를 앞설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어제(16일) 검찰과 경찰, 감사원, 반부패위원회(KPK) 등 정부 부처에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는 공무원을 찾아내 엄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686조2천억 루피아, 한화 59조4천억 원까지 늘렸습니다. 보르네오섬 신수도 건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 예산을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돌리고,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BD)·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빌린 돈도 코로나 대응에 모두 투입했습니다.

예산이 많아진 만큼 코로나19 진단키트·방역용품 가격 부풀리기와 각종 뇌물 수수, 리베이트 문제, 빈곤층 식량·현금지원 사업 부정수급 등 다양한 '부패 사건'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코로나19 부패 사범 수사를 위한 특별팀을 가동했고, 피를리 바후리 반부패위원장은 "국가 재난 시기의 부패 사범은 반부패법에 따라 최고 사형으로 다스릴 수 있다"며 척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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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확진자 총 4만 명…“코로나 예산 부패 공무원 엄벌”
    • 입력 2020-06-17 10:18:57
    • 수정2020-06-17 10:22:09
    국제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오늘(17일) 1,106명 늘어 모두 4만400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33명 증가한 2,231명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5.5%입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가 누적 확진자 4만969명으로 가장 많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가 꾸준히 1천 명 안팎을 기록해 곧 싱가포르를 앞설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어제(16일) 검찰과 경찰, 감사원, 반부패위원회(KPK) 등 정부 부처에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는 공무원을 찾아내 엄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686조2천억 루피아, 한화 59조4천억 원까지 늘렸습니다. 보르네오섬 신수도 건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 예산을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돌리고,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BD)·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빌린 돈도 코로나 대응에 모두 투입했습니다.

예산이 많아진 만큼 코로나19 진단키트·방역용품 가격 부풀리기와 각종 뇌물 수수, 리베이트 문제, 빈곤층 식량·현금지원 사업 부정수급 등 다양한 '부패 사건'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코로나19 부패 사범 수사를 위한 특별팀을 가동했고, 피를리 바후리 반부패위원장은 "국가 재난 시기의 부패 사범은 반부패법에 따라 최고 사형으로 다스릴 수 있다"며 척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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