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학교’로 거듭난 시골마을 중학교…어떻게?
입력 2020.06.17 (10:33)
수정 2020.06.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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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교 부럽지 않은 첨단 시설에 악기부터 스포츠, 로봇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특기 교육을 하는 '공립중학교', 혹시 들어 보셨나요?
인구가 3만 명이 조금 넘는 청양군의 한 시골 마을에 있는 '정산중학교' 얘긴데요.
이연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리 지붕 아래로 햇볕이 환하게 드는 복도.
딱딱한 의자 대신 쿠션에 기대 책을 읽는 도서관은 북유럽 스타일입니다.
쉬는 시간이면 당구대에서 게임도 즐깁니다.
대학교 못지 않은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이 학교는 청양군의 장평중과 청남중, 정산중 3개 학교가 통폐합하면서 올해 새로 지어졌습니다.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학교로, 학교 디자인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기숙사도 전교생 126명을 모두 수용 가능한 규모입니다.
[윤은지/정산중 3학년 : "아무래도 신설 학교고, 인테리어 같은 데 학생들이 참여를 했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약간 대학교를 다니는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교육 프로그램도 수준급.
모든 학생들이 방과 후에 악기 하나 씩 배우는 게 필수고, 로봇과학이나 스포츠, 요리 등 다양한 특기를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전액 무료로 이뤄집니다.
[김성이/학부모 : "작은 학교의 아이들 개성 존중해주는 점과 도시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접목됐기 때문에 엄마들 사교육비도 줄여주고…."]
이 모든 게 가능한 건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대신 정부가 186억 원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면 지역 중학교 3개를 합해서 농촌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 특히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정산중학교 설립이 필요하겠다…."]
학생 수 감소로 위기를 겪던 농촌의 학교들이 통폐합을 통해 최고의 시설과 교육 여건을 자랑하는 새로운 학교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대학교 부럽지 않은 첨단 시설에 악기부터 스포츠, 로봇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특기 교육을 하는 '공립중학교', 혹시 들어 보셨나요?
인구가 3만 명이 조금 넘는 청양군의 한 시골 마을에 있는 '정산중학교' 얘긴데요.
이연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리 지붕 아래로 햇볕이 환하게 드는 복도.
딱딱한 의자 대신 쿠션에 기대 책을 읽는 도서관은 북유럽 스타일입니다.
쉬는 시간이면 당구대에서 게임도 즐깁니다.
대학교 못지 않은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이 학교는 청양군의 장평중과 청남중, 정산중 3개 학교가 통폐합하면서 올해 새로 지어졌습니다.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학교로, 학교 디자인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기숙사도 전교생 126명을 모두 수용 가능한 규모입니다.
[윤은지/정산중 3학년 : "아무래도 신설 학교고, 인테리어 같은 데 학생들이 참여를 했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약간 대학교를 다니는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교육 프로그램도 수준급.
모든 학생들이 방과 후에 악기 하나 씩 배우는 게 필수고, 로봇과학이나 스포츠, 요리 등 다양한 특기를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전액 무료로 이뤄집니다.
[김성이/학부모 : "작은 학교의 아이들 개성 존중해주는 점과 도시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접목됐기 때문에 엄마들 사교육비도 줄여주고…."]
이 모든 게 가능한 건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대신 정부가 186억 원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면 지역 중학교 3개를 합해서 농촌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 특히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정산중학교 설립이 필요하겠다…."]
학생 수 감소로 위기를 겪던 농촌의 학교들이 통폐합을 통해 최고의 시설과 교육 여건을 자랑하는 새로운 학교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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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7 10:41:01
[앵커]
대학교 부럽지 않은 첨단 시설에 악기부터 스포츠, 로봇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특기 교육을 하는 '공립중학교', 혹시 들어 보셨나요?
인구가 3만 명이 조금 넘는 청양군의 한 시골 마을에 있는 '정산중학교' 얘긴데요.
이연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리 지붕 아래로 햇볕이 환하게 드는 복도.
딱딱한 의자 대신 쿠션에 기대 책을 읽는 도서관은 북유럽 스타일입니다.
쉬는 시간이면 당구대에서 게임도 즐깁니다.
대학교 못지 않은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이 학교는 청양군의 장평중과 청남중, 정산중 3개 학교가 통폐합하면서 올해 새로 지어졌습니다.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학교로, 학교 디자인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기숙사도 전교생 126명을 모두 수용 가능한 규모입니다.
[윤은지/정산중 3학년 : "아무래도 신설 학교고, 인테리어 같은 데 학생들이 참여를 했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약간 대학교를 다니는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교육 프로그램도 수준급.
모든 학생들이 방과 후에 악기 하나 씩 배우는 게 필수고, 로봇과학이나 스포츠, 요리 등 다양한 특기를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전액 무료로 이뤄집니다.
[김성이/학부모 : "작은 학교의 아이들 개성 존중해주는 점과 도시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접목됐기 때문에 엄마들 사교육비도 줄여주고…."]
이 모든 게 가능한 건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대신 정부가 186억 원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면 지역 중학교 3개를 합해서 농촌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 특히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정산중학교 설립이 필요하겠다…."]
학생 수 감소로 위기를 겪던 농촌의 학교들이 통폐합을 통해 최고의 시설과 교육 여건을 자랑하는 새로운 학교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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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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