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령층 확진 비율 높아…전국 중환자 병상 활용 고려”

입력 2020.06.17 (11:32) 수정 2020.06.17 (1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코로나 19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높다며 만일을 대비해 전국 단위 중환자 치료 병상 활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를 고려해 의료 자원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 달 동안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평균 30.3명이 발생했고, 격리 중인 확진자가 906명으로 하루 평균 19.9명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21명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중환자 치료 병상은 47개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높아 전국 단위로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959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고, 생활치료센터는 경기 광주 고용노동연수원과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등 두 곳을 이번 주부터 추가로 운영해 모두 3곳에서 512개 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대비해 의료 자원 현황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거점전담병원의 병상을 일부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반 음압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설치하는 한편,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 시도별 선별진료 권역 지원팀을 운영하는 한편 개인 보호구 등 방역 물자와 검사 시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의 감염 확산은 차단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가 감염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 고령층 확진 비율 높아…전국 중환자 병상 활용 고려”
    • 입력 2020-06-17 11:32:55
    • 수정2020-06-17 11:42:39
    사회
정부가 수도권 코로나 19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높다며 만일을 대비해 전국 단위 중환자 치료 병상 활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를 고려해 의료 자원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 달 동안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평균 30.3명이 발생했고, 격리 중인 확진자가 906명으로 하루 평균 19.9명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21명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중환자 치료 병상은 47개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높아 전국 단위로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959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고, 생활치료센터는 경기 광주 고용노동연수원과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등 두 곳을 이번 주부터 추가로 운영해 모두 3곳에서 512개 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대비해 의료 자원 현황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거점전담병원의 병상을 일부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반 음압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설치하는 한편,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 시도별 선별진료 권역 지원팀을 운영하는 한편 개인 보호구 등 방역 물자와 검사 시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의 감염 확산은 차단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가 감염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