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국제선 유류할증료 4개월 연속 ‘0원’

입력 2020.06.17 (12:58) 수정 2020.06.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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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0원'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4개월 연속 미부과됩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습니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37.53달러, 갤런당 89.37센트입니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0단계가 적용돼 3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면 항공 여객의 부담도 줄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늘고 항공사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 각국의 봉쇄 조치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히며 국제선 운항률이 20%대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유류할증료 '0원'으로 인한 호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경쟁적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어 유류할증료 '0원'이 긍정적이나 이미 '출혈 경쟁'이 진행 중인 터라 이 역시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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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7 12:58:50
    • 수정2020-06-17 12:59:37
    경제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0원'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4개월 연속 미부과됩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습니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37.53달러, 갤런당 89.37센트입니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0단계가 적용돼 3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면 항공 여객의 부담도 줄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늘고 항공사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 각국의 봉쇄 조치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히며 국제선 운항률이 20%대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유류할증료 '0원'으로 인한 호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경쟁적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어 유류할증료 '0원'이 긍정적이나 이미 '출혈 경쟁'이 진행 중인 터라 이 역시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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