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계 도시재생 위기…‘석공’ 부지 관건

입력 2020.06.17 (15:48) 수정 2020.06.17 (16: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삼척시가 폐광지역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달 정부 공모에 신청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사업 대상지 가운데 핵심지역인 석탄공사 땅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대폭 축소되거나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석탄산업 발상지로 꼽히는 삼척시 도계읍입니다. 

천980년대 인구가 5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만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삼척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철도역을 중심으로 32만 제곱미터에 주거 개선과 관광벨트 구축, 역세권 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박수만/삼척시 전략사업과장 : "협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 의견도 수렴해서 이 지역이 도계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지금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업의 핵심 공간인 석탄공사 소유의 광업소 부지 만8천 제곱미터를 매입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도시재생은 아예 무산되거나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토교통부가 이 도시재생 사업의 전제 조건으로 부지 매입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삼척시가 협의에 나섰지만  석탄공사 측은 해당 부지를 팔지 말지,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건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 삼척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부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권정복/삼척시의회 의원 :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부지와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사업이 연계되어서 꼭 효과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석탄공사가 부지를 안 팔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가운데, 정부 공모도 이달 안에 신청해야 하는 등 시간도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척 도계 도시재생 위기…‘석공’ 부지 관건
    • 입력 2020-06-17 15:48:52
    • 수정2020-06-17 16:09:48
    뉴스9(강릉)
[앵커] 삼척시가 폐광지역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달 정부 공모에 신청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사업 대상지 가운데 핵심지역인 석탄공사 땅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대폭 축소되거나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석탄산업 발상지로 꼽히는 삼척시 도계읍입니다.  천980년대 인구가 5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만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삼척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철도역을 중심으로 32만 제곱미터에 주거 개선과 관광벨트 구축, 역세권 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박수만/삼척시 전략사업과장 : "협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 의견도 수렴해서 이 지역이 도계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지금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업의 핵심 공간인 석탄공사 소유의 광업소 부지 만8천 제곱미터를 매입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도시재생은 아예 무산되거나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토교통부가 이 도시재생 사업의 전제 조건으로 부지 매입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삼척시가 협의에 나섰지만  석탄공사 측은 해당 부지를 팔지 말지,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건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 삼척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부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권정복/삼척시의회 의원 :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부지와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사업이 연계되어서 꼭 효과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석탄공사가 부지를 안 팔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가운데, 정부 공모도 이달 안에 신청해야 하는 등 시간도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