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공개…“남한 특사파견 제안 거절”

입력 2020.06.17 (19:28) 수정 2020.06.17 (1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조선중앙TV가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하루만에 폭파 당시 촬영한 영상을 대내외에 공개했습니다. 

폭파 굉음과 함께 연락사무소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북한은 오늘도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등을 발표하며 원색적인 대남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층 높이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건물 잔해가 공중에 사방으로 흩날리고, 남북 화해 협력의 상징이었던 연락사무소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됩니다. 

조선중앙TV가 오늘 오후 세 시에 공개한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입니다. 

연락사무소 옆 개성공단 지원센터 건물도 폭파의 충격으로 건물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 당국의 파렴치하고 무분별한 태도와 대응은 우리의 보다 강경한 보복 계획들을 유발시킬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15일, 남측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고 공개하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뻔한 술수가 보이는 불순한 제의라며 철저히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정부의 비공개 제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겁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늘 오전 발표한 담화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6.15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연설에 대해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도 담화에서 적은 역시 적이라며 남측 당국과의 교류 협력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를 전개하고 비무장지대 초소에 군 병력을 보내겠다면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잊혀져가던 서울불바다설이 다시 떠오를수도 있다"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공개…“남한 특사파견 제안 거절”
    • 입력 2020-06-17 19:28:21
    • 수정2020-06-17 19:28:23
    뉴스7(광주)
[앵커] 북한 조선중앙TV가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하루만에 폭파 당시 촬영한 영상을 대내외에 공개했습니다.  폭파 굉음과 함께 연락사무소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북한은 오늘도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등을 발표하며 원색적인 대남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층 높이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건물 잔해가 공중에 사방으로 흩날리고, 남북 화해 협력의 상징이었던 연락사무소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됩니다.  조선중앙TV가 오늘 오후 세 시에 공개한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입니다.  연락사무소 옆 개성공단 지원센터 건물도 폭파의 충격으로 건물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 당국의 파렴치하고 무분별한 태도와 대응은 우리의 보다 강경한 보복 계획들을 유발시킬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15일, 남측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고 공개하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뻔한 술수가 보이는 불순한 제의라며 철저히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정부의 비공개 제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겁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늘 오전 발표한 담화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6.15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연설에 대해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도 담화에서 적은 역시 적이라며 남측 당국과의 교류 협력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를 전개하고 비무장지대 초소에 군 병력을 보내겠다면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잊혀져가던 서울불바다설이 다시 떠오를수도 있다"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