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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대구 아이들…초등 긴급돌봄 ‘공백’
입력 2020.06.17 (20:06) 수정 2020.06.17 (20:08) 뉴스7(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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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부터 초등학교 모든 학년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교마다 격일이나 격주로 등교하면서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개학 이후에도 긴급 돌봄을 제공하겠다던 교육부 발표와 달리, 대구에서는 긴급 돌봄이 없어져 맞벌이 가정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학부모 A씨.

등교 수업이 주 2회로 진행되면서 등교하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돌봐줄 사람이 없어 막막합니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 이후에도 등교 형태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구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긴급돌봄 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A 씨/맞벌이 학부모/음성변조 : "서울이랑 경기랑 경북 이런 곳이 모두 다 오전 긴급 돌봄이란 제도가 있더라고요. 저희도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안내받지 못했고."]

긴급돌봄이 없다 보니 매일 등교를 해야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과밀 학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부분 등교 지침이 무색해진 겁니다.

[B 씨/맞벌이 학부모/음성변조 : "(감염자가) A조에서 나오든 B조에서 나오든 우리 애는 다 맨날 가는 조에 속하는 거니까. 괜히 저희 애가 좀 더 눈총을 받지 않을까. 내 애한테 제일 먼저 미안하고."]

대구시교육청은 별도의 긴급돌봄 서비스를 마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미숙/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사무관 : "저희들이 판단할 때는 우리 전체 초등학교 학생 중에서 매일 등교를 해서 케어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 2천5백 명 정도 되는 거로. 전체 학생 수가 12만 명이니까요."]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약속한 긴급돌봄 교실에 대한 수요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긴급돌봄 지원이 절실한 학생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오갈 데 없는 대구 아이들…초등 긴급돌봄 ‘공백’
    • 입력 2020-06-17 20:06:02
    • 수정2020-06-17 20:08:05
    뉴스7(대구)
[앵커]

지난 8일부터 초등학교 모든 학년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교마다 격일이나 격주로 등교하면서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개학 이후에도 긴급 돌봄을 제공하겠다던 교육부 발표와 달리, 대구에서는 긴급 돌봄이 없어져 맞벌이 가정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학부모 A씨.

등교 수업이 주 2회로 진행되면서 등교하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돌봐줄 사람이 없어 막막합니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 이후에도 등교 형태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구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긴급돌봄 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A 씨/맞벌이 학부모/음성변조 : "서울이랑 경기랑 경북 이런 곳이 모두 다 오전 긴급 돌봄이란 제도가 있더라고요. 저희도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안내받지 못했고."]

긴급돌봄이 없다 보니 매일 등교를 해야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과밀 학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부분 등교 지침이 무색해진 겁니다.

[B 씨/맞벌이 학부모/음성변조 : "(감염자가) A조에서 나오든 B조에서 나오든 우리 애는 다 맨날 가는 조에 속하는 거니까. 괜히 저희 애가 좀 더 눈총을 받지 않을까. 내 애한테 제일 먼저 미안하고."]

대구시교육청은 별도의 긴급돌봄 서비스를 마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미숙/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사무관 : "저희들이 판단할 때는 우리 전체 초등학교 학생 중에서 매일 등교를 해서 케어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 2천5백 명 정도 되는 거로. 전체 학생 수가 12만 명이니까요."]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약속한 긴급돌봄 교실에 대한 수요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긴급돌봄 지원이 절실한 학생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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