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의 집요한 습격…“쇠제비갈매기를 지켜라” 외
입력 2020.06.17 (20:26)
수정 2020.06.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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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동호에 조성한 인공섬이 멸종위기종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 서식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번식기를 맞이한 수리부엉이가 왕성한 먹이활동에 나서고 있어 쇠제비갈매기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 둥지 앞을 서성입니다.
이제 갓 날기 시작한 쇠제비갈매기 새끼들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오소리나 살쾡이 등 포식자가 없는 인공섬에서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의 천적으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안동시가 파이프와 돌 등으로 은신처를 설치했지만, 수리부엉이의 습격을 완전히 막아 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승호/안동시 물환경도시팀장 : "관찰해보니까 돌 무덤, 돌 사이에 많이 숨더라고요. 그래서 추가로 돌들을 가지고 은신처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공섬 조성 2년째인 올해는 지난 해보다 두 배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를 위협하는 상황.
문제는 수리부엉이가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쇠제비갈매기보다 보호 등급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수리부엉이도 보호하면서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인 정착도 성공시켜야 하는 겁니다.
[박희천/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수리부엉이가 새끼를 키우는 동안에 필요한 먹이라든가 이런 것을 오히려 다른 쪽에줘서 이쪽(인공섬)에 눈을 돌리지 않도록 하는 게 훨씬 더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천 제곱미터의 작은 인공섬에서 시작된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조성 사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백두대간수목원, 생생탐사대 모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7월) 10일까지 초등학생 동반 가족들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생생탐사대'를 모집합니다.
올해 탐사대는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에서 당일 탐사 체험으로 변경돼 7월부터 식물, 곤충, 버섯 등 각각 다른 주제로 모두 3차례 진행됩니다.
예천천문우주센터, 부분일식 공개 관측
예천 천문우주센터가 오는 21일 부분일식 현상을 관찰하는 공개 관측회를 진행합니다.
부분일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53분에 시작되며, 태양이 절반 정도 가려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안동호에 조성한 인공섬이 멸종위기종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 서식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번식기를 맞이한 수리부엉이가 왕성한 먹이활동에 나서고 있어 쇠제비갈매기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 둥지 앞을 서성입니다.
이제 갓 날기 시작한 쇠제비갈매기 새끼들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오소리나 살쾡이 등 포식자가 없는 인공섬에서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의 천적으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안동시가 파이프와 돌 등으로 은신처를 설치했지만, 수리부엉이의 습격을 완전히 막아 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승호/안동시 물환경도시팀장 : "관찰해보니까 돌 무덤, 돌 사이에 많이 숨더라고요. 그래서 추가로 돌들을 가지고 은신처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공섬 조성 2년째인 올해는 지난 해보다 두 배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를 위협하는 상황.
문제는 수리부엉이가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쇠제비갈매기보다 보호 등급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수리부엉이도 보호하면서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인 정착도 성공시켜야 하는 겁니다.
[박희천/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수리부엉이가 새끼를 키우는 동안에 필요한 먹이라든가 이런 것을 오히려 다른 쪽에줘서 이쪽(인공섬)에 눈을 돌리지 않도록 하는 게 훨씬 더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천 제곱미터의 작은 인공섬에서 시작된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조성 사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백두대간수목원, 생생탐사대 모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7월) 10일까지 초등학생 동반 가족들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생생탐사대'를 모집합니다.
올해 탐사대는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에서 당일 탐사 체험으로 변경돼 7월부터 식물, 곤충, 버섯 등 각각 다른 주제로 모두 3차례 진행됩니다.
예천천문우주센터, 부분일식 공개 관측
예천 천문우주센터가 오는 21일 부분일식 현상을 관찰하는 공개 관측회를 진행합니다.
부분일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53분에 시작되며, 태양이 절반 정도 가려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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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에 조성한 인공섬이 멸종위기종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 서식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번식기를 맞이한 수리부엉이가 왕성한 먹이활동에 나서고 있어 쇠제비갈매기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 둥지 앞을 서성입니다.
이제 갓 날기 시작한 쇠제비갈매기 새끼들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오소리나 살쾡이 등 포식자가 없는 인공섬에서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의 천적으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안동시가 파이프와 돌 등으로 은신처를 설치했지만, 수리부엉이의 습격을 완전히 막아 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승호/안동시 물환경도시팀장 : "관찰해보니까 돌 무덤, 돌 사이에 많이 숨더라고요. 그래서 추가로 돌들을 가지고 은신처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공섬 조성 2년째인 올해는 지난 해보다 두 배 수리부엉이가 쇠제비갈매기를 위협하는 상황.
문제는 수리부엉이가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쇠제비갈매기보다 보호 등급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수리부엉이도 보호하면서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인 정착도 성공시켜야 하는 겁니다.
[박희천/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수리부엉이가 새끼를 키우는 동안에 필요한 먹이라든가 이런 것을 오히려 다른 쪽에줘서 이쪽(인공섬)에 눈을 돌리지 않도록 하는 게 훨씬 더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천 제곱미터의 작은 인공섬에서 시작된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조성 사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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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천문우주센터, 부분일식 공개 관측
예천 천문우주센터가 오는 21일 부분일식 현상을 관찰하는 공개 관측회를 진행합니다.
부분일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53분에 시작되며, 태양이 절반 정도 가려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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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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