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직원 외 확진자 24명 모두 60세 이상…수도권 고령층 확진 비율↑

입력 2020.06.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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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안전관리요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가하면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13명이 추가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이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승객들이 위험 지역으로 출입하는 것을 통제하는 업무를 했는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선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1차 검사 때는 바이러스가 적었는데, 이후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34명 가운데 직원을 제외한 24명은 모두 60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어제(16일) 87살 남성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노인생활시설 또는 노인이용시설에서의 집단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역학조사 결과, 생활치료시설의 경우에는 종사자가 먼저 감염되어 시설에 유입된 이후에 유행이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정부는 일반 음압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설치하는 등 전국 단위의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전국 방문판매 업체 8천여 곳을 점검하고 미신고 영업 등 위반 사례 27건을 적발했습니다. 

업체 한 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고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26곳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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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시설 직원 외 확진자 24명 모두 60세 이상…수도권 고령층 확진 비율↑
    • 입력 2020-06-17 20:28:57
    뉴스7(창원)
[앵커] 지하철 안전관리요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가하면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13명이 추가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이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승객들이 위험 지역으로 출입하는 것을 통제하는 업무를 했는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선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1차 검사 때는 바이러스가 적었는데, 이후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34명 가운데 직원을 제외한 24명은 모두 60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어제(16일) 87살 남성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노인생활시설 또는 노인이용시설에서의 집단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역학조사 결과, 생활치료시설의 경우에는 종사자가 먼저 감염되어 시설에 유입된 이후에 유행이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정부는 일반 음압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설치하는 등 전국 단위의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전국 방문판매 업체 8천여 곳을 점검하고 미신고 영업 등 위반 사례 27건을 적발했습니다.  업체 한 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고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26곳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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