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산만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잦은 매립으로 오염되면서 한때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창원시는 지난해 '수영하는 마산만'을 만들겠다며 5년에 걸친 수질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성과도 있지만, 해양신도시 등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바닷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해양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는 바다풀 '잘피'입니다.
1980년대 이후 마산만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지만,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산만 내만에서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이성진/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사무국장 : "돝섬에서 잘피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질도 잘피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9년 화학적 산소 요구량, COD가 3.07㎎/ℓ까지 기록하며 '죽음의 바다'라 불렸던 마산만.
2007년부터 연안오염 총량 관리제와 봉암갯벌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정화를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 성과로 2013년 COD가 리터당 1.73mg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각종 개발 행위로 수질은 다시 악화했습니다.
창원시가 지난해 10월 선언한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7천 억원을 들여 COD를 수영할 수 있는 수준인 리터당 1.7mg까지 낮추겠다는 겁니다.
하천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 오염이 심했던 '하남천'입니다.
30여 개 지점에 오수 유입을 차단하는 시설 정비가 이뤄지면서 물이 눈에 띄게 맑아졌습니다.
하천 오수 유출 지점 530여 곳 가운데 42%를 찾아 유출을 막고, 어시장 세척수 오염 저감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사업도 조만간 본격화 합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돈을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마산만의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확보해야 할 국비가 최대 수천억 원에 이르는 데다, 64만㎡ 규모의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있어, '수영할 수 있는 마산만'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마산만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잦은 매립으로 오염되면서 한때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창원시는 지난해 '수영하는 마산만'을 만들겠다며 5년에 걸친 수질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성과도 있지만, 해양신도시 등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바닷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해양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는 바다풀 '잘피'입니다.
1980년대 이후 마산만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지만,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산만 내만에서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이성진/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사무국장 : "돝섬에서 잘피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질도 잘피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9년 화학적 산소 요구량, COD가 3.07㎎/ℓ까지 기록하며 '죽음의 바다'라 불렸던 마산만.
2007년부터 연안오염 총량 관리제와 봉암갯벌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정화를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 성과로 2013년 COD가 리터당 1.73mg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각종 개발 행위로 수질은 다시 악화했습니다.
창원시가 지난해 10월 선언한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7천 억원을 들여 COD를 수영할 수 있는 수준인 리터당 1.7mg까지 낮추겠다는 겁니다.
하천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 오염이 심했던 '하남천'입니다.
30여 개 지점에 오수 유입을 차단하는 시설 정비가 이뤄지면서 물이 눈에 띄게 맑아졌습니다.
하천 오수 유출 지점 530여 곳 가운데 42%를 찾아 유출을 막고, 어시장 세척수 오염 저감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사업도 조만간 본격화 합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돈을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마산만의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확보해야 할 국비가 최대 수천억 원에 이르는 데다, 64만㎡ 규모의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있어, '수영할 수 있는 마산만'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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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할 수 있는 마산만,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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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17 20:41:34
[앵커]
마산만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잦은 매립으로 오염되면서 한때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창원시는 지난해 '수영하는 마산만'을 만들겠다며 5년에 걸친 수질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성과도 있지만, 해양신도시 등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바닷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해양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는 바다풀 '잘피'입니다.
1980년대 이후 마산만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지만,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산만 내만에서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이성진/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사무국장 : "돝섬에서 잘피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질도 잘피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9년 화학적 산소 요구량, COD가 3.07㎎/ℓ까지 기록하며 '죽음의 바다'라 불렸던 마산만.
2007년부터 연안오염 총량 관리제와 봉암갯벌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정화를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그 성과로 2013년 COD가 리터당 1.73mg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각종 개발 행위로 수질은 다시 악화했습니다.
창원시가 지난해 10월 선언한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7천 억원을 들여 COD를 수영할 수 있는 수준인 리터당 1.7mg까지 낮추겠다는 겁니다.
하천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 오염이 심했던 '하남천'입니다.
30여 개 지점에 오수 유입을 차단하는 시설 정비가 이뤄지면서 물이 눈에 띄게 맑아졌습니다.
하천 오수 유출 지점 530여 곳 가운데 42%를 찾아 유출을 막고, 어시장 세척수 오염 저감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사업도 조만간 본격화 합니다.
[허성무/창원시장 :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돈을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마산만의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확보해야 할 국비가 최대 수천억 원에 이르는 데다, 64만㎡ 규모의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있어, '수영할 수 있는 마산만'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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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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