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흘간 확진자 13명 발생…‘슈퍼전파’ 우려

입력 2020.06.17 (21:32) 수정 2020.06.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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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마흔세 명입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열세 명씩 나왔습니다.

지난 한 달동안 하루 평균 수도권 확진자는 서른명이 넘어서 전체의 84%를 차지합니다.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9백 명이 넘는데, 32%가 60세 이상입니다.

오늘(17일)은 서울시청역 안전관리요원과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신규 확진자가 여럿 나왔는데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또 눈 여겨 봐야할 건 최근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국 베이징의 재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은데 입국제한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선을 그었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수도권 밖으로 퍼져나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대전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정아 기자! 사흘동안 확진자가 10명이 넘었죠?

[기자]

네, 대전에서는 지난달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확진자는 작은 교회를 운영하는 60대 목사 부부와 50대 접촉자 등 3명, 그리고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60대 여성과 이 여성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9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특히, 이 60대 여성은 식당과 미용실, 지인 사무실 등을 방문하면서 연쇄적으로 접촉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9명까지 늘었고 충남에서도 이 여성과 식사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시는 현재 확진자들과 접촉한 55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 기자! 방문 판매업체를 드나든 60대 여성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가 확진된 사람이 10명이 넘어 이른바 '슈퍼 전파자'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죠?

[기자]

네, 대전지역 집단감염 확산의 중심에는 방문 판매업체를 드나든 60대 여성 확진자가 있습니다.

이 여성을 연결고리로 함께 식사하거나 모임을 했던 10여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절반은 대전의 방문 판매업체 3곳을 교차 방문했고, 최근 계룡시에서 확진된 60대 부부도 이 가운데 한 곳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문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자 대전시는 2주 동안 지역 방문판매업소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지역사회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60대 목사 부부도 대전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해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대전시는 현재 확진자들이 감염 초기 단계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거리두기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시청에서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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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사흘간 확진자 13명 발생…‘슈퍼전파’ 우려
    • 입력 2020-06-17 21:33:16
    • 수정2020-06-18 08:24:59
    뉴스 9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마흔세 명입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열세 명씩 나왔습니다. 지난 한 달동안 하루 평균 수도권 확진자는 서른명이 넘어서 전체의 84%를 차지합니다.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9백 명이 넘는데, 32%가 60세 이상입니다. 오늘(17일)은 서울시청역 안전관리요원과 도봉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신규 확진자가 여럿 나왔는데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또 눈 여겨 봐야할 건 최근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국 베이징의 재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은데 입국제한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선을 그었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수도권 밖으로 퍼져나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대전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정아 기자! 사흘동안 확진자가 10명이 넘었죠? [기자] 네, 대전에서는 지난달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확진자는 작은 교회를 운영하는 60대 목사 부부와 50대 접촉자 등 3명, 그리고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60대 여성과 이 여성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9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특히, 이 60대 여성은 식당과 미용실, 지인 사무실 등을 방문하면서 연쇄적으로 접촉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9명까지 늘었고 충남에서도 이 여성과 식사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시는 현재 확진자들과 접촉한 55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 기자! 방문 판매업체를 드나든 60대 여성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가 확진된 사람이 10명이 넘어 이른바 '슈퍼 전파자'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죠? [기자] 네, 대전지역 집단감염 확산의 중심에는 방문 판매업체를 드나든 60대 여성 확진자가 있습니다. 이 여성을 연결고리로 함께 식사하거나 모임을 했던 10여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절반은 대전의 방문 판매업체 3곳을 교차 방문했고, 최근 계룡시에서 확진된 60대 부부도 이 가운데 한 곳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문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자 대전시는 2주 동안 지역 방문판매업소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지역사회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60대 목사 부부도 대전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해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대전시는 현재 확진자들이 감염 초기 단계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거리두기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시청에서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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