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사실상 봉쇄’…“한 달 전 감염 시작 가능성”
입력 2020.06.17 (21:39)
수정 2020.06.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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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중국 당국이 강력한 통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과 다른 도시를 오가는 교통편이 잇따라 취소됐고,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엿새간 누적 확진자가 140명에 육박하게 된 베이징은 도시가 사실상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1000편 넘게 취소됐고, 장거리 버스도 잇따라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신파디 시장 등 고위험 지역 관계자들에겐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라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오면 격리를 요구하는 도시들이 늘면서 고위험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베이징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베이징시는 방역 단계를 3단계로 완화한 지 열흘 만에 다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하교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베이징 전 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되면서 학교가 텅비었습니다.
모든 주택 단지에선 출입자 통제가 강화됐고, 식당 등에선 1m 거리 두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쉬허지앤/베이징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주임 : "모든 아파트 단지에 대해 전면적으로 엄격하고 봉쇄식 관리를 실시하고 중점 지역과 중점 인원에 대해 전면적인 핵산 검사를 합니다."]
이번 집단 감염이 첫 환자가 보고된 시점을 기준으로 한 5월 말이나 6월 초쯤이 아닌 이미 한 달 전 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가오푸/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이미 많은 무증상 감염 혹은 가벼운 환자들이 있었을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바이러스가 있었을 것입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가 추가 대규모 확산을 경고했다는 가짜 뉴스가 떠도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중국 당국이 강력한 통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과 다른 도시를 오가는 교통편이 잇따라 취소됐고,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엿새간 누적 확진자가 140명에 육박하게 된 베이징은 도시가 사실상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1000편 넘게 취소됐고, 장거리 버스도 잇따라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신파디 시장 등 고위험 지역 관계자들에겐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라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오면 격리를 요구하는 도시들이 늘면서 고위험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베이징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베이징시는 방역 단계를 3단계로 완화한 지 열흘 만에 다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하교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베이징 전 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되면서 학교가 텅비었습니다.
모든 주택 단지에선 출입자 통제가 강화됐고, 식당 등에선 1m 거리 두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쉬허지앤/베이징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주임 : "모든 아파트 단지에 대해 전면적으로 엄격하고 봉쇄식 관리를 실시하고 중점 지역과 중점 인원에 대해 전면적인 핵산 검사를 합니다."]
이번 집단 감염이 첫 환자가 보고된 시점을 기준으로 한 5월 말이나 6월 초쯤이 아닌 이미 한 달 전 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가오푸/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이미 많은 무증상 감염 혹은 가벼운 환자들이 있었을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바이러스가 있었을 것입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가 추가 대규모 확산을 경고했다는 가짜 뉴스가 떠도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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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8 08:26:21
[앵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중국 당국이 강력한 통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과 다른 도시를 오가는 교통편이 잇따라 취소됐고,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엿새간 누적 확진자가 140명에 육박하게 된 베이징은 도시가 사실상 봉쇄됐습니다.
베이징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1000편 넘게 취소됐고, 장거리 버스도 잇따라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신파디 시장 등 고위험 지역 관계자들에겐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라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오면 격리를 요구하는 도시들이 늘면서 고위험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베이징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베이징시는 방역 단계를 3단계로 완화한 지 열흘 만에 다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하교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베이징 전 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되면서 학교가 텅비었습니다.
모든 주택 단지에선 출입자 통제가 강화됐고, 식당 등에선 1m 거리 두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쉬허지앤/베이징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주임 : "모든 아파트 단지에 대해 전면적으로 엄격하고 봉쇄식 관리를 실시하고 중점 지역과 중점 인원에 대해 전면적인 핵산 검사를 합니다."]
이번 집단 감염이 첫 환자가 보고된 시점을 기준으로 한 5월 말이나 6월 초쯤이 아닌 이미 한 달 전 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가오푸/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이미 많은 무증상 감염 혹은 가벼운 환자들이 있었을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바이러스가 있었을 것입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가 추가 대규모 확산을 경고했다는 가짜 뉴스가 떠도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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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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