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10대 확진 ‘고3 학생’…학교·학원가 비상

[앵커]

오늘(17일)은 코로나19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전북에서 22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주여고에 다니는 학생인데, 어제 수업 도중 발열 증상을 보였고, 오늘 1, 2차 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학교 정문 앞인 것 같은데,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고3 학생이라고요?

[기자]

네, 지난달 20일 등교를 시작한 고3 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어제 아침 등교할 땐 증상이 없었지만, 수업 도중 열이 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학교가 곧바로 전주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보내 검사를 했는데, 오늘 오전 1차 검사 결과, 그리고 뒤이은 2차 검사까지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전북에선 지난달 19일 이태원 클럽 관련 21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29일 만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전북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네, 어제오늘 등교한 학생들이 많았을 텐데, 오늘 중간고사를 치렀다고요.

지금은 모두 귀가했지요? 

[기자]

네, 낮 1시쯤 확진 판정이 나온 뒤, 학교 강당에 긴급하게 선별진료소가 꾸려졌습니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8백명, 교사와 학교 직원까지 합하면 모두 8백83명의 검체를 채취했는데요. 

검사를 마친 학생들은 차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귀가할 땐 보호자 차량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하도록 조치해, 대중교통을 못 타도록 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 자정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는 임시 폐쇄됐습니다. 

학생들은 양성, 음성 결과에 상관 없이 2주 동안 자가격리 상태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여자고등학교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