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2심에서도 사형 구형… “연쇄 살인범”

입력 2020.06.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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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 살인죄로 1심에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다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고유정은 여전히, 전 남편 살인은 우발적이었고 의붓아들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남편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했던 의붓아들 살인 혐의에 집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만 4살 아동이 잠결에 눌려 사망한 사례가 없는 데다 돌연사했을 가능성도 없다며 고의적 타살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또, 범행 동기는 의붓아들만 챙기는 현 남편에 대한 복수심이었는데, 의붓아들이 숨진 뒤 현 남편이 자신을 가족으로 대하자 가정을 유지하려는 목적에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봤습니다.

검찰은 두 사건이 고유정의 계획적인 연쇄살인인 데다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정도/의붓아들 유족 변호인 : "가중적인 요소가 인정돼서 결국,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으로써 피고인에 대해서 사형이 인정돼야 함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유정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절대 의붓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 남편 살해도 성폭행에 따른 우발적 범행일뿐인 데다 사체 훼손도 현 남편의 비난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죄를 뒤집어쓰게 되면 남겨진 자기 아들이 현실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며 재판부가 용기를 내 판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검찰이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한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선고공판을 열고 고유정의 형량을 결정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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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2심에서도 사형 구형… “연쇄 살인범”
    • 입력 2020-06-17 22:10:18
    뉴스9(청주)
[앵커] 전 남편 살인죄로 1심에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다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고유정은 여전히, 전 남편 살인은 우발적이었고 의붓아들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남편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했던 의붓아들 살인 혐의에 집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만 4살 아동이 잠결에 눌려 사망한 사례가 없는 데다 돌연사했을 가능성도 없다며 고의적 타살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또, 범행 동기는 의붓아들만 챙기는 현 남편에 대한 복수심이었는데, 의붓아들이 숨진 뒤 현 남편이 자신을 가족으로 대하자 가정을 유지하려는 목적에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봤습니다. 검찰은 두 사건이 고유정의 계획적인 연쇄살인인 데다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정도/의붓아들 유족 변호인 : "가중적인 요소가 인정돼서 결국,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으로써 피고인에 대해서 사형이 인정돼야 함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유정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절대 의붓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 남편 살해도 성폭행에 따른 우발적 범행일뿐인 데다 사체 훼손도 현 남편의 비난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죄를 뒤집어쓰게 되면 남겨진 자기 아들이 현실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며 재판부가 용기를 내 판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검찰이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한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선고공판을 열고 고유정의 형량을 결정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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