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강원도 대책은 ‘유턴 기업 전용 산단’ 조성

입력 2020.06.17 (23:08) 수정 2020.06.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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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유턴기업 수도권 우선 배치 정책에 맞서 강원도가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바로 유턴기업 전용 단업단지 조성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정리했습니다.

계속해서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동해에선 강원도의 첫번째 '유턴기업' 유치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기업 유치는 없던 일이 돼 버렸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강원도는 유턴기업을 단 한 곳도 유치하고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유턴기업 수도권 우선 배정 정책은 강원도의 기업 유치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란 지적입니다.

[류종현/강원연구원 박사 :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저하할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보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저해하는 그런 정책이라고."]

이에 대해, 강원도의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추진됩니다.

우선,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유턴기업 수도권 우선 배정 정책 철회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강원도 유치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유턴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단기적으로 기존 산단이나 기업도시를 전용 산단으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장기적으론 춘천이나 원주 등 수도권 인접 지역에 아예 전용 산단을 새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런 곳에 입주하는 유턴기업엔 정부가 주는 지원금에 더해 인건비와 공장 임대료 등을 강원도가 추가로 지원해줍니다.

[안권용/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유턴기업전용 산단으로 해서 조성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저희가 지원을 하고, 또 고용보조금이나 이런 부분을 통해서."]

하지만, 이런 대책들이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커다란 흐름을 거꾸로 되돌려 강원도 기업 유치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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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강원도 대책은 ‘유턴 기업 전용 산단’ 조성
    • 입력 2020-06-17 23:08:07
    • 수정2020-06-18 05:01:53
    뉴스9(강릉)
[앵커] 정부의 유턴기업 수도권 우선 배치 정책에 맞서 강원도가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바로 유턴기업 전용 단업단지 조성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정리했습니다. 계속해서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동해에선 강원도의 첫번째 '유턴기업' 유치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기업 유치는 없던 일이 돼 버렸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강원도는 유턴기업을 단 한 곳도 유치하고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유턴기업 수도권 우선 배정 정책은 강원도의 기업 유치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란 지적입니다. [류종현/강원연구원 박사 :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저하할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보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저해하는 그런 정책이라고."] 이에 대해, 강원도의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추진됩니다. 우선,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유턴기업 수도권 우선 배정 정책 철회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강원도 유치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유턴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단기적으로 기존 산단이나 기업도시를 전용 산단으로 지정해 운영합니다. 장기적으론 춘천이나 원주 등 수도권 인접 지역에 아예 전용 산단을 새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런 곳에 입주하는 유턴기업엔 정부가 주는 지원금에 더해 인건비와 공장 임대료 등을 강원도가 추가로 지원해줍니다. [안권용/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유턴기업전용 산단으로 해서 조성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저희가 지원을 하고, 또 고용보조금이나 이런 부분을 통해서."] 하지만, 이런 대책들이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커다란 흐름을 거꾸로 되돌려 강원도 기업 유치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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