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원 지켰다”…토지보상 등은 과제

입력 2020.06.18 (19:34) 수정 2020.06.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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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원으로 지정만 해놓고 오랫동안 개발을 하지 않으면 공원부지에서 해제하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다음달 시행되는데요. 

이들 공원을 살리기 위해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행정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도심공원 대부분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의 전체 도시공원 면적은 1994만 제곱미터입니다.

그 절반이 조금 넘는 천백만 제곱미터, 25곳이 아직 개발을 못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입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광목공원 1곳만 해제하고, 남은 공원 24곳은 그대로 공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월산공원 등 15곳은 시가 부지를 매입키로 했습니다. 

예산은 3523억 원이 투입됩니다.  

중앙 1,2 지구와 중외, 마륵 등 9개 공원 10개 지구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됩니다.  

건설사가 공원 일부를 아파트로 개발하는 대신 산책로 등 공원을 조성하는 겁니다.  

공원에 들어설 아파트 면적은 평균 9.7%로 타 지자체 사업과 비교하면 공원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습니다. 

광주시는 또 사업자의 개발이익이 클 경우, 초과수익은 공원사업 등에 재투자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웅/광주시 환경생태국장 : "(전문기관 검증을 통해) 당초 업체에서 제안했던 수익보다 초과해서 수익이 발생했다는 게 확인되면 공원 등 공공사업에 재투자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협약서에 명시된 사항입니다."]

일몰제 대상 공원 대부분을 지켜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내년부터 공원조성과 아파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토지보상을 둘러싸고 땅 소유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된 중앙 1지구의 경우 사업자의 수익성 보장 요구를 광주시가 어떻게 수용할 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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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공원 지켰다”…토지보상 등은 과제
    • 입력 2020-06-18 19:34:40
    • 수정2020-06-18 19:37:47
    뉴스7(광주)
[앵커] 공원으로 지정만 해놓고 오랫동안 개발을 하지 않으면 공원부지에서 해제하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다음달 시행되는데요.  이들 공원을 살리기 위해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행정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도심공원 대부분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의 전체 도시공원 면적은 1994만 제곱미터입니다. 그 절반이 조금 넘는 천백만 제곱미터, 25곳이 아직 개발을 못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입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광목공원 1곳만 해제하고, 남은 공원 24곳은 그대로 공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월산공원 등 15곳은 시가 부지를 매입키로 했습니다.  예산은 3523억 원이 투입됩니다.   중앙 1,2 지구와 중외, 마륵 등 9개 공원 10개 지구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됩니다.   건설사가 공원 일부를 아파트로 개발하는 대신 산책로 등 공원을 조성하는 겁니다.   공원에 들어설 아파트 면적은 평균 9.7%로 타 지자체 사업과 비교하면 공원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습니다.  광주시는 또 사업자의 개발이익이 클 경우, 초과수익은 공원사업 등에 재투자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웅/광주시 환경생태국장 : "(전문기관 검증을 통해) 당초 업체에서 제안했던 수익보다 초과해서 수익이 발생했다는 게 확인되면 공원 등 공공사업에 재투자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협약서에 명시된 사항입니다."] 일몰제 대상 공원 대부분을 지켜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내년부터 공원조성과 아파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토지보상을 둘러싸고 땅 소유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된 중앙 1지구의 경우 사업자의 수익성 보장 요구를 광주시가 어떻게 수용할 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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