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당해 도주하다…2살 아들 안고 분신
입력 2020.06.18 (19:36)
수정 2020.06.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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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심한 새벽, 한 40대 남성이 차를 몰다가 대로 한가운데에서 불을 질렀습니다.
두 살배기 어린 아들까지 안고 분신했는데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청주의 왕복 6차선대로.
길 한가운데에 서 있던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뒤쫓아온 경찰이 아이를 구조하고 운전자를 끌어낸 뒤,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끕니다.
운전자, 42살 A 씨가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몸에 기름을 뿌린 뒤 도주하다 분신한 겁니다.
차 안에서는 휘발유가 든 1.5ℓ 용기가 발견됐습니다.
[강동우/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4팀장 : "여유도 없이 불을 붙인 상태였고요. 하차한 경찰관이 바로 불이 붙자마자, 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먼저 바깥으로 구조하고요."]
이 사고로 A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아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양육 문제로 아내 B 씨와 다툰 뒤 집을 나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새벽 2시 정도에 신고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거든요. 엄청나게 싸우더라고요."]
경찰은 자신을 폭행한 뒤 아이를 데려갔다는 아내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분 만에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도주한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700m 떨어진 이곳 도로 한가운데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아이까지 위태롭게 한 어처구니없는 방화였지만, 소화기를 상시 구비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야심한 새벽, 한 40대 남성이 차를 몰다가 대로 한가운데에서 불을 질렀습니다.
두 살배기 어린 아들까지 안고 분신했는데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청주의 왕복 6차선대로.
길 한가운데에 서 있던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뒤쫓아온 경찰이 아이를 구조하고 운전자를 끌어낸 뒤,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끕니다.
운전자, 42살 A 씨가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몸에 기름을 뿌린 뒤 도주하다 분신한 겁니다.
차 안에서는 휘발유가 든 1.5ℓ 용기가 발견됐습니다.
[강동우/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4팀장 : "여유도 없이 불을 붙인 상태였고요. 하차한 경찰관이 바로 불이 붙자마자, 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먼저 바깥으로 구조하고요."]
이 사고로 A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아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양육 문제로 아내 B 씨와 다툰 뒤 집을 나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새벽 2시 정도에 신고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거든요. 엄청나게 싸우더라고요."]
경찰은 자신을 폭행한 뒤 아이를 데려갔다는 아내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분 만에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도주한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700m 떨어진 이곳 도로 한가운데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아이까지 위태롭게 한 어처구니없는 방화였지만, 소화기를 상시 구비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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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8 19:43:44
[앵커]
야심한 새벽, 한 40대 남성이 차를 몰다가 대로 한가운데에서 불을 질렀습니다.
두 살배기 어린 아들까지 안고 분신했는데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청주의 왕복 6차선대로.
길 한가운데에 서 있던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뒤쫓아온 경찰이 아이를 구조하고 운전자를 끌어낸 뒤,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끕니다.
운전자, 42살 A 씨가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몸에 기름을 뿌린 뒤 도주하다 분신한 겁니다.
차 안에서는 휘발유가 든 1.5ℓ 용기가 발견됐습니다.
[강동우/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4팀장 : "여유도 없이 불을 붙인 상태였고요. 하차한 경찰관이 바로 불이 붙자마자, 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먼저 바깥으로 구조하고요."]
이 사고로 A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아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양육 문제로 아내 B 씨와 다툰 뒤 집을 나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새벽 2시 정도에 신고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거든요. 엄청나게 싸우더라고요."]
경찰은 자신을 폭행한 뒤 아이를 데려갔다는 아내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분 만에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도주한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700m 떨어진 이곳 도로 한가운데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아이까지 위태롭게 한 어처구니없는 방화였지만, 소화기를 상시 구비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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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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