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쏟아내던 北…추가 담화 없이 비난 수위도 낮춰

입력 2020.06.19 (06:03) 수정 2020.06.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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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거친 용어로 가득 찬 담화를 쏟아내던 북한이 어제는 별다른 담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고위급 인사나 북한군의 추가 담화도 없었고 우리 정부의 엄중한 경고에 대한 맞대응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난 강도는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는 어제도 탈북자와 남측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적은 어디까지나 적이며 남조선 당국은 민족 공동의 합의를 짓밟고 노골적인 동족 대결을 묵인·조장시킨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성토하면서..."]

노동신문에는 여전히 탈북자를 비난하는 시위 사진이 실렸고 "앞으로 연속해 터져나 올 폭음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될 것이라거나 북한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며 자신들의 "발표를 신중히 대하라"라는 거친 주장도 실렸습니다.

하지만 비난 수위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노동신문 글은 사설이 아닌 개인 명의였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장금철 통일전선부 부장의 담화처럼 고위급 인사들의 막말에 가까운 비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청와대가 강경한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지만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도 없었습니다.

우리정부의 강경대응 발표 직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추가 행동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우리 강경 입장에 대해서 더 초강경 입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서 여전히 긴장하면서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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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쏟아내던 北…추가 담화 없이 비난 수위도 낮춰
    • 입력 2020-06-19 06:06:22
    • 수정2020-06-19 0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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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거친 용어로 가득 찬 담화를 쏟아내던 북한이 어제는 별다른 담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고위급 인사나 북한군의 추가 담화도 없었고 우리 정부의 엄중한 경고에 대한 맞대응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난 강도는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는 어제도 탈북자와 남측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적은 어디까지나 적이며 남조선 당국은 민족 공동의 합의를 짓밟고 노골적인 동족 대결을 묵인·조장시킨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성토하면서..."]

노동신문에는 여전히 탈북자를 비난하는 시위 사진이 실렸고 "앞으로 연속해 터져나 올 폭음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될 것이라거나 북한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며 자신들의 "발표를 신중히 대하라"라는 거친 주장도 실렸습니다.

하지만 비난 수위는 다소 낮아졌습니다.

노동신문 글은 사설이 아닌 개인 명의였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장금철 통일전선부 부장의 담화처럼 고위급 인사들의 막말에 가까운 비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청와대가 강경한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지만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도 없었습니다.

우리정부의 강경대응 발표 직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추가 행동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우리 강경 입장에 대해서 더 초강경 입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서 여전히 긴장하면서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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