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에너지 허브 위한 과제는?

입력 2020.06.19 (07:33) 수정 2020.06.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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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북항의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 1단계가 다음달 착공한다는 보도, 어제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북항은 물론 계획단계에만 머물고 있는 남항 개발과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 에너지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이상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항의 오일 허브 사업 예정지입니다.
 
2017년 6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매립은커녕 투자자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38만 제곱미터에 원유 천 6백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가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화석 연료 사용 규제와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로 계획이 전면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이 수소 산업 선도를 목표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앞으로 사용량이 늘어날 수소는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만큼 남항을 수소 비축기지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재경/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남항에 수소 비축 시설이 건설되면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수소 공급 기반이 마련되고,울산이 전국 수소공급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LNG 수요 증가에 따른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규제에 따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 늘 수밖에 없고, 주유소 개념인 '벙커링'작업이 필수적이어서 울산 북항과 남항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또 북항과 남항을 묶어 울산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면 에너지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육성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반에다 사업 여건을 갖추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강영훈/울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오일이나 석유제품 등을 트레이딩(거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그리고 트레이더(중개인)들이 울산에 와서 거주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런 것까지 갖추어 가지고 명실공히 에너지 허브로 나아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항만과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를 가진 울산, 변화하는 에너지 흐름의 물결속에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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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에너지 허브 위한 과제는?
    • 입력 2020-06-19 07:33:04
    • 수정2020-06-19 15:29:25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 북항의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 1단계가 다음달 착공한다는 보도, 어제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북항은 물론 계획단계에만 머물고 있는 남항 개발과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 에너지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이상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항의 오일 허브 사업 예정지입니다.   2017년 6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매립은커녕 투자자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38만 제곱미터에 원유 천 6백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가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화석 연료 사용 규제와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로 계획이 전면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이 수소 산업 선도를 목표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앞으로 사용량이 늘어날 수소는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만큼 남항을 수소 비축기지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재경/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남항에 수소 비축 시설이 건설되면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수소 공급 기반이 마련되고,울산이 전국 수소공급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LNG 수요 증가에 따른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규제에 따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 늘 수밖에 없고, 주유소 개념인 '벙커링'작업이 필수적이어서 울산 북항과 남항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또 북항과 남항을 묶어 울산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면 에너지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육성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반에다 사업 여건을 갖추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강영훈/울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오일이나 석유제품 등을 트레이딩(거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그리고 트레이더(중개인)들이 울산에 와서 거주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런 것까지 갖추어 가지고 명실공히 에너지 허브로 나아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항만과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를 가진 울산, 변화하는 에너지 흐름의 물결속에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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