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리스크 상황전개 예의주시…필요시 단호히 대응”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최근 대북 리스크와 관련해 높은 경각심을 갖고 향후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최근 대북 리스크의 경제적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존 리스크 요인과 결합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선 "최근 우리 경제의 실물지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주요국 간 갈등 확산, 대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차관은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현황을 점검하며 "올해 1∼5월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조6천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액 47조 3천억 원을 초과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또 "구성면에서도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도 비교적 고르게 지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고용 분야 동향과 관련해서는 이달부터 접수를 시작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신청자가 13일 기준으로 전체 지급 목표인 114만 명의 54%, 61만 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고용 위기 대응과 관련해 다음 주까지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부처에 공유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김용범 차관은 이와 함께 산업·기업 동향과 관련해 "업종별로 자동차·철강 등 주력 산업과 항공·해운·관광 등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