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 당국 분별 잃어…적반하장의 극치”

입력 2020.06.19 (16:52) 수정 2020.06.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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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매체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대북경고에 나섰던 남한 정부에 대해 분별을 잃었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9일)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를 파국의 종착점으로 몰아넣은 주범들이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확고한 주적관념을 갖고 남북 간 모든 접촉공간을 완전히 차단하게 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자들이라며 시인하기 싫고 책임지기 두렵다면 다시 한 번 지난 2년간을 돌이켜보라고 강변했습니다.

통신 논평은 특히 남북 정상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남측은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굴레'를 통해 남북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 일러바쳤다며 승인이나 청탁을 구걸하는 행적을 신물 나게 지켜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에서는 비무장지대 초소철수와 지뢰제거를 연출하고 뒤에서는 외세와 야합한 전쟁연습을 벌이면서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동족을 겨냥한 첨단 전쟁장비들을 끌어들인 것도 남측 정부라고 지목했습니다.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과 관련해서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13차례나 살포가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오물 처리와 징벌 여론이 일었지만 참아왔다며 세계적인 전염병 대란 와중에 방역사업에 장애를 조성한 데다 최고 존엄까지 모독한 만큼 더는 자비로울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논평은 남측 당국자들에게 북측이 취하는 모든 조치가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남북 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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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조선 당국 분별 잃어…적반하장의 극치”
    • 입력 2020-06-19 16:52:27
    • 수정2020-06-19 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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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매체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대북경고에 나섰던 남한 정부에 대해 분별을 잃었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9일)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를 파국의 종착점으로 몰아넣은 주범들이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확고한 주적관념을 갖고 남북 간 모든 접촉공간을 완전히 차단하게 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자들이라며 시인하기 싫고 책임지기 두렵다면 다시 한 번 지난 2년간을 돌이켜보라고 강변했습니다.

통신 논평은 특히 남북 정상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남측은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굴레'를 통해 남북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 일러바쳤다며 승인이나 청탁을 구걸하는 행적을 신물 나게 지켜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에서는 비무장지대 초소철수와 지뢰제거를 연출하고 뒤에서는 외세와 야합한 전쟁연습을 벌이면서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동족을 겨냥한 첨단 전쟁장비들을 끌어들인 것도 남측 정부라고 지목했습니다.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과 관련해서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13차례나 살포가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오물 처리와 징벌 여론이 일었지만 참아왔다며 세계적인 전염병 대란 와중에 방역사업에 장애를 조성한 데다 최고 존엄까지 모독한 만큼 더는 자비로울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논평은 남측 당국자들에게 북측이 취하는 모든 조치가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남북 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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