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감염병전문병원 탈락…“정치적 결정” 반발 확산

입력 2020.06.19 (19:45) 수정 2020.06.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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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추진한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대구가톨릭대병원이 탈락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향후 예방,대응의 거점으로 삼으려 했던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가톨릭대병원이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을 검사, 치료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 영남권 병원은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울산을 관할합니다.

대구는 지리적으로 영남권의 중심인데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풍부한 치료와 대응 경험을 쌓아온 터라 내심 적잖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가톨릭대병원이 양산 부산대병원에 밀려 탈락하면서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순도/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 "부산은 환자가 3백여 명 밖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아시다시피 8,9천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시민들께서도 실망도 크고 저희들은 아예 허탈합니다. 진짜 허탈합니다."]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정한 심사 결과였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정량적으로 다 (평가)한거고 합의에 의해 된거고 (심사위원) 한두 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것도 아니고 14명이란 분이 다 한 것이기 때문에요."]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유감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의료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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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가톨릭대병원, 감염병전문병원 탈락…“정치적 결정” 반발 확산
    • 입력 2020-06-19 19:45:54
    • 수정2020-06-19 20:02:42
    뉴스7(대구)
[앵커] 정부가 추진한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대구가톨릭대병원이 탈락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향후 예방,대응의 거점으로 삼으려 했던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가톨릭대병원이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을 검사, 치료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 영남권 병원은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울산을 관할합니다. 대구는 지리적으로 영남권의 중심인데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풍부한 치료와 대응 경험을 쌓아온 터라 내심 적잖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대구 가톨릭대병원이 양산 부산대병원에 밀려 탈락하면서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순도/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 "부산은 환자가 3백여 명 밖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아시다시피 8,9천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시민들께서도 실망도 크고 저희들은 아예 허탈합니다. 진짜 허탈합니다."]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정한 심사 결과였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정량적으로 다 (평가)한거고 합의에 의해 된거고 (심사위원) 한두 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것도 아니고 14명이란 분이 다 한 것이기 때문에요."]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는 유감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의료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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