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학교에 가요”…의료진에 감사 손편지

입력 2020.06.19 (19:59) 수정 2020.06.19 (1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를 받은 의료진들, 어떤 말을 했을까요.

최진석 기자가 편지를 쓴 아이들, 그리고 그 편지를 받은 의료진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스무 명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수업 시간을 쪼개 정성스레 손편지를 써 내려갑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저도 크면 의료진분들과 같은 대단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손편지를 받는 이는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아이들은 의료진들에게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와 맞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덕분에 지금이라도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승빈/진주 선학초 6학년 :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꼭 백신을 만들어서 우리나라를 지켜주세요. 파이팅!"]

무더위 속에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종일 지내야 하는 의료진에게 응원도 전했습니다. 

[김예은/진주 선학초 6학년 : "이 편지를 보시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의료진'으로 삼행시를 짓거나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을 그린 편지도 있습니다. 

[하유선/진주 선학초 교사 : "아이들이 전하고자 했던 응원과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됐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의료진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다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편지는 진주보건소에 전달돼 지역 병원과 의원에 있는 선별진료소 7곳으로 전달됐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백여 명이 돌려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정영환/공중보건의사 : "어린 친구들이 저희한테 편지를 써줘서 읽으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이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저희가 힘내서 하는 만큼 친구들이 안전하게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고운 손편지 한 장 한 장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게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덕분에 학교에 가요”…의료진에 감사 손편지
    • 입력 2020-06-19 19:59:35
    • 수정2020-06-19 19:59:40
    뉴스7(창원)
[앵커] 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를 받은 의료진들, 어떤 말을 했을까요. 최진석 기자가 편지를 쓴 아이들, 그리고 그 편지를 받은 의료진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스무 명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수업 시간을 쪼개 정성스레 손편지를 써 내려갑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저도 크면 의료진분들과 같은 대단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손편지를 받는 이는 의사와 간호사 선생님들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아이들은 의료진들에게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와 맞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덕분에 지금이라도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승빈/진주 선학초 6학년 :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꼭 백신을 만들어서 우리나라를 지켜주세요. 파이팅!"] 무더위 속에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종일 지내야 하는 의료진에게 응원도 전했습니다.  [김예은/진주 선학초 6학년 : "이 편지를 보시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의료진'으로 삼행시를 짓거나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을 그린 편지도 있습니다.  [하유선/진주 선학초 교사 : "아이들이 전하고자 했던 응원과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됐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의료진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다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편지는 진주보건소에 전달돼 지역 병원과 의원에 있는 선별진료소 7곳으로 전달됐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백여 명이 돌려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정영환/공중보건의사 : "어린 친구들이 저희한테 편지를 써줘서 읽으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이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저희가 힘내서 하는 만큼 친구들이 안전하게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고운 손편지 한 장 한 장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게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