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체험 마을’…지원 절실

입력 2020.06.19 (22:05) 수정 2020.06.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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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를 맞은 곳이 한둘이 아니지만, 농산어촌의 체험마을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체험객들이 사라지면서, 사실상 포기 상태인데, 일부에선 활로를 찾고 있다지만,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촌체험마을입니다.

복사꽃축제로 유명해, 한 해 체험객만 2천5백여 명에 이르지만 코로나 19 발생 이후에는 발길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아예 포기할 수 없어, 최근, 체험객 유치에 다시 나섰습니다.

4천여 그루 개복숭아 나무에서 열매를 직접 따는 야외 체험행사로, 이번 주말부터 시작합니다.

[최주영/강릉 복사꽃마을 대표 : "가족 단위 분들이 오시면 한 나무씩 (체험)하기 때문에 아마 거리는 5~10미터씩 되기 때문에 코로나 대해선 아무 걱정을 안 하시고 충분히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체험마을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거의 포기 상탭니다.

체험객의 대부분이던 유치원생과 학생들이 오지 않으면서, 체험객 수가 지난해 대비 10분에 1로 줄었습니다.

때문에 매출액도 거의 없어, 강원지역 농산어촌 체험마을 284곳 가운데, 80% 이상이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진/강릉솔내마을 사무장 : "문의 자체가 없어요. 문의가 없으니까 저희가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매출이나 수익사업도 하나도 할 수 없고, 그냥 다 멈춰있는 상태예요."]

그런데도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기본 경비는 계속 빠져나가 걱정입니다.

사업장 등록이 안 된 곳은 코로나19 긴급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김창기/강원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 :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운영비, 그리고 사무장 지원을 100% 정도 한시적으로라도, 이 코로나 시기가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농산어촌 체험마을들이 조금씩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가장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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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직격탄 ‘체험 마을’…지원 절실
    • 입력 2020-06-19 22:05:16
    • 수정2020-06-19 22:05:56
    뉴스9(춘천)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를 맞은 곳이 한둘이 아니지만, 농산어촌의 체험마을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체험객들이 사라지면서, 사실상 포기 상태인데, 일부에선 활로를 찾고 있다지만,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촌체험마을입니다. 복사꽃축제로 유명해, 한 해 체험객만 2천5백여 명에 이르지만 코로나 19 발생 이후에는 발길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아예 포기할 수 없어, 최근, 체험객 유치에 다시 나섰습니다. 4천여 그루 개복숭아 나무에서 열매를 직접 따는 야외 체험행사로, 이번 주말부터 시작합니다. [최주영/강릉 복사꽃마을 대표 : "가족 단위 분들이 오시면 한 나무씩 (체험)하기 때문에 아마 거리는 5~10미터씩 되기 때문에 코로나 대해선 아무 걱정을 안 하시고 충분히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체험마을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거의 포기 상탭니다. 체험객의 대부분이던 유치원생과 학생들이 오지 않으면서, 체험객 수가 지난해 대비 10분에 1로 줄었습니다. 때문에 매출액도 거의 없어, 강원지역 농산어촌 체험마을 284곳 가운데, 80% 이상이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진/강릉솔내마을 사무장 : "문의 자체가 없어요. 문의가 없으니까 저희가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매출이나 수익사업도 하나도 할 수 없고, 그냥 다 멈춰있는 상태예요."] 그런데도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기본 경비는 계속 빠져나가 걱정입니다. 사업장 등록이 안 된 곳은 코로나19 긴급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김창기/강원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 :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운영비, 그리고 사무장 지원을 100% 정도 한시적으로라도, 이 코로나 시기가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농산어촌 체험마을들이 조금씩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가장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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