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마주한 코로나19…휴관 이후 첫 전시

입력 2020.06.19 (22:13) 수정 2020.06.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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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일상의 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가져온 동시에 당연하게 누려온 삶의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는데요.

대구지역 작가들이 일상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담은 기획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화상 카메라에 비친 모습은 온도에 따라 다른 색을 연출합니다.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르고, 출입문의 손잡이에도 아직 열기가 남아 있습니다.

흑백으로 표현된 모습은 인간성과 개성이 사라진 더욱 차가운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장용근/사진작가 : "그동안 우리가 구분짓던 사람에 대한 기준이 열화상카메라에 의해서 나타나는 붉은색 푸른색 저런 것들로 기준이 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2미터의 물리적 거리를 두고 떨어진 의자,

자리에 앉으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생각과 고민을 마주합니다.

가상현실로 표현한 자연의 모습,

미세먼지와 아황산가스 등 실시간 전송되는 대기 환경 지수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집니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나무를 깎아 만든 인형,

작가는 평소에 만나던 주변 인물 3백여 명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정민/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 "사회가 공유하고 교류하고 자연도 생각해보고 환경 전체를 생각해보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공동의 화두를 던지고자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휴관했던 대구미술관이 다신 문을 연 이후 처음 선보이는 기획전 '새로운 연대'.

아직은 하루 네차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작가와의 대화와 강연 등의 프로그램도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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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로 마주한 코로나19…휴관 이후 첫 전시
    • 입력 2020-06-19 22:13:08
    • 수정2020-06-19 22:18:24
    뉴스9(대구)
[앵커] 코로나19는 일상의 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가져온 동시에 당연하게 누려온 삶의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는데요. 대구지역 작가들이 일상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담은 기획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화상 카메라에 비친 모습은 온도에 따라 다른 색을 연출합니다.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르고, 출입문의 손잡이에도 아직 열기가 남아 있습니다. 흑백으로 표현된 모습은 인간성과 개성이 사라진 더욱 차가운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장용근/사진작가 : "그동안 우리가 구분짓던 사람에 대한 기준이 열화상카메라에 의해서 나타나는 붉은색 푸른색 저런 것들로 기준이 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2미터의 물리적 거리를 두고 떨어진 의자, 자리에 앉으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생각과 고민을 마주합니다. 가상현실로 표현한 자연의 모습, 미세먼지와 아황산가스 등 실시간 전송되는 대기 환경 지수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집니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나무를 깎아 만든 인형, 작가는 평소에 만나던 주변 인물 3백여 명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정민/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 "사회가 공유하고 교류하고 자연도 생각해보고 환경 전체를 생각해보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공동의 화두를 던지고자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휴관했던 대구미술관이 다신 문을 연 이후 처음 선보이는 기획전 '새로운 연대'. 아직은 하루 네차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작가와의 대화와 강연 등의 프로그램도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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