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회고록서 “3차 판문점 회동 트럼프 트위터 보고 알아” 폭로
입력 2020.06.20 (06:57)
수정 2020.06.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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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회고록이 그동안 발췌록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추가로 공개된 내용에는 3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의 뒷 이야기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판문점에서 열린 3차 정상회담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였고, 참모들은 김 위원장 초청 소식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알게된 점도 회고록을 통해 폭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간을 앞둔 볼턴 회고록의 추가 내용은 수미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지난해 비무장지대 DMZ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 회동 뒷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소개됐습니다.
존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것을 트윗을 보고 알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 대행조차도 당혹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열린 두 번의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도 즉흥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제재 해제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열려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러겠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참모들, 동맹인 한국 정부와 상의하기도 전인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볼턴은 비판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회담 당시에는 북미 협상보다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옛 개인 변호사의 청문회에 더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연구원은 요약본에 나타난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볼턴 전 보좌관의 시각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 "워싱턴과 북한이 이런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게 된 것에 있어서 볼턴은 한국을 탓하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을 겨냥한 북한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턴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교착 국면의 북미 관계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방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여러 질문에 "미안합니다"라는 한마디만 남긴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회고록이 그동안 발췌록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추가로 공개된 내용에는 3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의 뒷 이야기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판문점에서 열린 3차 정상회담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였고, 참모들은 김 위원장 초청 소식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알게된 점도 회고록을 통해 폭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간을 앞둔 볼턴 회고록의 추가 내용은 수미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지난해 비무장지대 DMZ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 회동 뒷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소개됐습니다.
존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것을 트윗을 보고 알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 대행조차도 당혹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열린 두 번의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도 즉흥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제재 해제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열려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러겠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참모들, 동맹인 한국 정부와 상의하기도 전인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볼턴은 비판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회담 당시에는 북미 협상보다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옛 개인 변호사의 청문회에 더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연구원은 요약본에 나타난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볼턴 전 보좌관의 시각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 "워싱턴과 북한이 이런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게 된 것에 있어서 볼턴은 한국을 탓하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을 겨냥한 북한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턴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교착 국면의 북미 관계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방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여러 질문에 "미안합니다"라는 한마디만 남긴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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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20 0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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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회고록이 그동안 발췌록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추가로 공개된 내용에는 3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의 뒷 이야기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판문점에서 열린 3차 정상회담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였고, 참모들은 김 위원장 초청 소식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알게된 점도 회고록을 통해 폭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간을 앞둔 볼턴 회고록의 추가 내용은 수미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지난해 비무장지대 DMZ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 회동 뒷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소개됐습니다.
존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것을 트윗을 보고 알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 대행조차도 당혹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열린 두 번의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도 즉흥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제재 해제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열려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러겠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참모들, 동맹인 한국 정부와 상의하기도 전인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볼턴은 비판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회담 당시에는 북미 협상보다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옛 개인 변호사의 청문회에 더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연구원은 요약본에 나타난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볼턴 전 보좌관의 시각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 "워싱턴과 북한이 이런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게 된 것에 있어서 볼턴은 한국을 탓하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을 겨냥한 북한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턴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교착 국면의 북미 관계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방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여러 질문에 "미안합니다"라는 한마디만 남긴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회고록이 그동안 발췌록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추가로 공개된 내용에는 3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의 뒷 이야기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판문점에서 열린 3차 정상회담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였고, 참모들은 김 위원장 초청 소식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알게된 점도 회고록을 통해 폭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간을 앞둔 볼턴 회고록의 추가 내용은 수미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트윗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지난해 비무장지대 DMZ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 회동 뒷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소개됐습니다.
존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것을 트윗을 보고 알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 대행조차도 당혹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열린 두 번의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도 즉흥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제재 해제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열려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러겠다고 답했다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참모들, 동맹인 한국 정부와 상의하기도 전인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볼턴은 비판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회담 당시에는 북미 협상보다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옛 개인 변호사의 청문회에 더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연구원은 요약본에 나타난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볼턴 전 보좌관의 시각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수미테리 : "워싱턴과 북한이 이런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게 된 것에 있어서 볼턴은 한국을 탓하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을 겨냥한 북한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턴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교착 국면의 북미 관계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방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여러 질문에 "미안합니다"라는 한마디만 남긴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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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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