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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천 잡고 5년 만에 1부리그 승리…전북은 선두 탈환
입력 2020.06.21 (20:01) 수정 2020.06.21 (22:16)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7경기 무승 팀 간의 '벼랑 끝 매치'를 어렵게 잡고 5년 만에 감격의 1부리그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김문환의 결승 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2015년 11위로 강등된 뒤 5년 만에 1부리그에 돌아왔으나 개막 이후 4무 3패에 머물렀던 부산은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강등 전인 2015년 7월 26일 대전시티즌을 2-1로 꺾은 뒤 4년 11개월 만의 1부리그 승리다.

부산은 승점 7을 기록, 전날 울산 현대에 져 5연패를 당한 FC서울(승점 6)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잔류 경쟁을 펼친 끝에 1부리그에 살아남아 '생존왕'의 명성을 이어온 인천은 팀 최다 연패 기록인 6연패를 포함해 2무 6패로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절실했던 '첫 승 도전 매치'에서 이정협이 선봉에 서고 권용현-이규성-호물로-이동준이 뒤를 받친 부산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호물로가 길게 차올린 공에 권혁규가 머리를 갖다 댔으나 한 번 튄 공을 정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는 등 여러 번 기회를 만들었다.

인천은 공격의 핵심인 무고사가 전반 27분 공중볼 경합에서 착지하다 발을 잘못 디딘 뒤 통증을 호소하며 뛸 수 없게 되는 악재가 덮쳐 불안했다.

전반 32분 무고사가 송시우로 교체된 이후 부산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전반 40분 이규성의 페널티 아크 뒤편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박준강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김문환의 슈팅에 다시 정산 골키퍼의 선방이 나와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권용현을 김병오로 바꾼 부산은 골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시작했다.

후반 10분에는 골대 앞에서 볼을 쫓던 이정협이 정산의 견제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을 먼저 쳐 낸 것으로 확인되며 취소돼 부산은 탄식, 인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25분 이동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권혁규가 페널티 아크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슛을 다시 정산 골키퍼가 위로 쳐내는 등 마무리가 부족했다.

부산을 구한 건 후반 32분 측면 수비수 김문환의 벼락같은 한 방이었다.

중원의 오른편에서 호물로의 패스를 받은 김문환이 예상치 못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이번에도 정산이 몸을 날렸으나 절묘하게 휜 공이 골대 오른쪽 위를 정확히 찔러 막을 수 없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한교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를 1-0으로 물리치고 4연승 달성과 선두 탈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4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승점 21을 기록, 전날 역시 4연승으로 1위 자리에 올랐던 울산 현대(승점 20)를 다시 2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광주는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최근 무패행진을 4경기(3승 1무)에서 마감했다.

전북의 화려한 공격진에 맞서 광주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광주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은 전북은 전반 32분 손준호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키퍼의 손끝을 살짝 스친 뒤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맛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광주는 후반 7분 윌리안의 '킬러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시도한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훌쩍 벗어나면서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광주는 결국 전북의 후방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이주용이 시도한 왼발 시저스킥이 광주 수비수 맞고 살짝 방향이 바뀌자 골 지역 왼쪽에 있던 한교원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승리를 매조졌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가 세징야의 멀티 골과 데얀의 쐐기 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5경기 무패행진(2승 3무)으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시즌 첫 연승 달성에 또 실패하며 8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수원은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고승범이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대구에는 '골잡이' 세징야가 있었다.

세징야는 패배의 향기가 짙어지던 후반 29분 페널티아크에서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터트리더니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결승 골까지 꽂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데얀이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고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산, 인천 잡고 5년 만에 1부리그 승리…전북은 선두 탈환
    • 입력 2020-06-21 20:01:03
    • 수정2020-06-21 22:16:45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7경기 무승 팀 간의 '벼랑 끝 매치'를 어렵게 잡고 5년 만에 감격의 1부리그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김문환의 결승 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2015년 11위로 강등된 뒤 5년 만에 1부리그에 돌아왔으나 개막 이후 4무 3패에 머물렀던 부산은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강등 전인 2015년 7월 26일 대전시티즌을 2-1로 꺾은 뒤 4년 11개월 만의 1부리그 승리다.

부산은 승점 7을 기록, 전날 울산 현대에 져 5연패를 당한 FC서울(승점 6)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잔류 경쟁을 펼친 끝에 1부리그에 살아남아 '생존왕'의 명성을 이어온 인천은 팀 최다 연패 기록인 6연패를 포함해 2무 6패로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절실했던 '첫 승 도전 매치'에서 이정협이 선봉에 서고 권용현-이규성-호물로-이동준이 뒤를 받친 부산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호물로가 길게 차올린 공에 권혁규가 머리를 갖다 댔으나 한 번 튄 공을 정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는 등 여러 번 기회를 만들었다.

인천은 공격의 핵심인 무고사가 전반 27분 공중볼 경합에서 착지하다 발을 잘못 디딘 뒤 통증을 호소하며 뛸 수 없게 되는 악재가 덮쳐 불안했다.

전반 32분 무고사가 송시우로 교체된 이후 부산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전반 40분 이규성의 페널티 아크 뒤편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박준강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김문환의 슈팅에 다시 정산 골키퍼의 선방이 나와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권용현을 김병오로 바꾼 부산은 골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시작했다.

후반 10분에는 골대 앞에서 볼을 쫓던 이정협이 정산의 견제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을 먼저 쳐 낸 것으로 확인되며 취소돼 부산은 탄식, 인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25분 이동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권혁규가 페널티 아크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슛을 다시 정산 골키퍼가 위로 쳐내는 등 마무리가 부족했다.

부산을 구한 건 후반 32분 측면 수비수 김문환의 벼락같은 한 방이었다.

중원의 오른편에서 호물로의 패스를 받은 김문환이 예상치 못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이번에도 정산이 몸을 날렸으나 절묘하게 휜 공이 골대 오른쪽 위를 정확히 찔러 막을 수 없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한교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를 1-0으로 물리치고 4연승 달성과 선두 탈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4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승점 21을 기록, 전날 역시 4연승으로 1위 자리에 올랐던 울산 현대(승점 20)를 다시 2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광주는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최근 무패행진을 4경기(3승 1무)에서 마감했다.

전북의 화려한 공격진에 맞서 광주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광주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은 전북은 전반 32분 손준호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키퍼의 손끝을 살짝 스친 뒤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맛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광주는 후반 7분 윌리안의 '킬러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시도한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훌쩍 벗어나면서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광주는 결국 전북의 후방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이주용이 시도한 왼발 시저스킥이 광주 수비수 맞고 살짝 방향이 바뀌자 골 지역 왼쪽에 있던 한교원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승리를 매조졌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가 세징야의 멀티 골과 데얀의 쐐기 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5경기 무패행진(2승 3무)으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시즌 첫 연승 달성에 또 실패하며 8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수원은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고승범이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대구에는 '골잡이' 세징야가 있었다.

세징야는 패배의 향기가 짙어지던 후반 29분 페널티아크에서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터트리더니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결승 골까지 꽂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데얀이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고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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