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리쇼어링’으로 극복

입력 2020.06.21 (21:47) 수정 2020.06.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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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시대 흐름에 맞춰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이른바 '리쇼어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복귀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대구 경북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공장의 부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그 여파가 국내로 번진 겁니다.

[김보근/대구상공회의소 부장 : "완성차업체 파업 이외 이유로 지역 부품사들이 가동중단 위기에 내몰린 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굳건했던 글로벌 생산, 부품 공급망이 코로나19 이후 하나둘 끊어지면서, 해외에 나간 우리 기업을 불러들여 국내에서 생산 체계를 갖추는 이른바 리쇼어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복귀 희망기업에 해외 공장 청산부터 국내 복귀까지 전 과정에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임대용지 50년 무상 공급 등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리쇼어링 기업이 부지 매입을 원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까지 지원하고, 설비 보조금 등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구미시가 맞춤형 투자유치 조례 개정에 나서는 등 기초지자체 차원의 유치전도 시작됐습니다.

다만 현재의 리쇼어링 논의는 공장 유치와 생산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진만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김경유/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 "한 단계 올라가야 하는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글로벌 밸류 체인 상에서 연구개발이나 아니면 또 뭐 그런 유통이나 소비 같은 부분들까지도 연계해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리쇼어링 논의가 대구 경북의 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세심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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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위기, ‘리쇼어링’으로 극복
    • 입력 2020-06-21 21:47:56
    • 수정2020-06-21 21:47:59
    뉴스9(대구)
[앵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시대 흐름에 맞춰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이른바 '리쇼어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복귀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대구 경북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공장의 부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그 여파가 국내로 번진 겁니다. [김보근/대구상공회의소 부장 : "완성차업체 파업 이외 이유로 지역 부품사들이 가동중단 위기에 내몰린 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굳건했던 글로벌 생산, 부품 공급망이 코로나19 이후 하나둘 끊어지면서, 해외에 나간 우리 기업을 불러들여 국내에서 생산 체계를 갖추는 이른바 리쇼어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복귀 희망기업에 해외 공장 청산부터 국내 복귀까지 전 과정에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임대용지 50년 무상 공급 등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리쇼어링 기업이 부지 매입을 원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까지 지원하고, 설비 보조금 등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구미시가 맞춤형 투자유치 조례 개정에 나서는 등 기초지자체 차원의 유치전도 시작됐습니다. 다만 현재의 리쇼어링 논의는 공장 유치와 생산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진만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김경유/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 "한 단계 올라가야 하는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글로벌 밸류 체인 상에서 연구개발이나 아니면 또 뭐 그런 유통이나 소비 같은 부분들까지도 연계해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리쇼어링 논의가 대구 경북의 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세심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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