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역지사지, 똑같이 당해보라”…전단살포 재확인

입력 2020.06.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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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 관련 담화가 어제 이어 오늘도 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역지사지의 립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리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담화의 '역지사지'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화해'를 강조하며 자주 사용한 단어입니다.

대남 전단 살포의 정당성을 다시 한 번 주장한 셈입니다.

북한은 실제 전단 살포 중지를 합의한 판문점 선언 전 여러 차례에 걸쳐 대남 전단을 보냈습니다.

미확인 비행체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과정에서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고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시켰지만 나중에 대남전단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단 뭉치가 민가에 떨어지면서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는 북한군이 주민들과 뒤섞여 전단 살포를 할 가능성이 높아 이전과 같은 대응이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북한이 이전 담화에서 "골머리가 아파할 일" "피로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같은 일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단살포는 다음 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궐기대회 등 각종 여론전을 통해서 대남 압박 강화하고 있는 만큼 대남전단 살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서해 연평도에서는 북측의 해안포 포문 하나가 추가로 열린 장면과 북한 경비정이 KBS 카메라에 촬영됐습니다.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 군의 설명이지만 전단살포가 임박한 상황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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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1 2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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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 관련 담화가 어제 이어 오늘도 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역지사지의 립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리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담화의 '역지사지'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화해'를 강조하며 자주 사용한 단어입니다.

대남 전단 살포의 정당성을 다시 한 번 주장한 셈입니다.

북한은 실제 전단 살포 중지를 합의한 판문점 선언 전 여러 차례에 걸쳐 대남 전단을 보냈습니다.

미확인 비행체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과정에서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고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시켰지만 나중에 대남전단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단 뭉치가 민가에 떨어지면서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는 북한군이 주민들과 뒤섞여 전단 살포를 할 가능성이 높아 이전과 같은 대응이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북한이 이전 담화에서 "골머리가 아파할 일" "피로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같은 일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단살포는 다음 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궐기대회 등 각종 여론전을 통해서 대남 압박 강화하고 있는 만큼 대남전단 살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서해 연평도에서는 북측의 해안포 포문 하나가 추가로 열린 장면과 북한 경비정이 KBS 카메라에 촬영됐습니다.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 군의 설명이지만 전단살포가 임박한 상황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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